“성도의 모임 가운데서 찬양할지어다” (시 149:1-9)

1.할렐루야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며 성도의 모임 가운데에서 찬양할지어다

2.이스라엘은 자기를 지으신 이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시온의 주민은 그들의 왕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할지어다

3.춤 추며 그의 이름을 찬양하며 소고와 수금으로 그를 찬양할지어다

4.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기뻐하시며 겸손한 자를 구원으로 아름답게 하심이로다

5.성도들은 영광 중에 즐거워하며 그들의 침상에서 기쁨으로 노래할지어다

6.그들의 입에는 하나님에 대한 찬양이 있고 그들의 손에는 두 날 가진 칼이 있도다

7.이것으로 뭇 나라에 보수하며 민족들을 벌하며

8.그들의 왕들은 사슬로, 그들의 귀인은 철고랑으로 결박하고

9.기록한 판결대로 그들에게 시행할지로다 이런 영광은 그의 모든 성도에게 있도다 할렐루야

시편 149편은 할렐루야 시의 네 번째 시로서 표제는 없습니다.

시의 배경에 관하여는 알 수 없지만, 구원의 기쁨과 승리의 확신을 담은 시로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았던 시입니다.

특히 이방을 향한 승리의 선언을 담고 있어서 유대인이나 기독교 국가들에서도 전쟁을 치르는 병사들을 독려하는 말씀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본 시는 실제적인 전쟁을 독려하기 위한 시라기보다는 영적인 의미에서의 승리 즉 죄와 사망 권세를 이기고 우리를 구원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승리를 예표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를 힘입어 복음을 들고 영적 전쟁을 싸울 때 모든 나라와 족속을 정복할 수 있습니다.

시인은 1-5절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여호와 하나님께 기쁨의 찬양을 드릴 것을 촉구합니다.

1절에서 시인은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고 말씀합니다.

‘새 노래’는 새로운 노래라는 의미도 있지만, 마음을 새롭게 하여 최선의 찬양을 드릴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이어서 ‘성도의 모임 가운데서 찬양할지어다’라고 말씀합니다.

‘성도의 모임’은 여호와를 경외하고 충성스러운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를 의미하는 말로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언약을 맺으신 이스라엘 백성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시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백성들이 함께 모여 마음을 새롭게 하며 충심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촉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지으신 분이십니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피조물을 창조하시는 하나님은 특별히 아브라함을 택하사 언약을 맺으시고 그 언약을 따라 야곱의 후손으로 이스라엘 민족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렇기에 시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그들의 왕으로 모시며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라고 말씀하며 찬양의 이유를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춤추며 그의 이름을 찬양하며 소고와 수금으로 그를 찬양할지어다’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즐거움의 표시이며 이스라엘의 왕이신 하나님을 전심으로 찬양하라고 촉구입니다.

시인은 이제까지 명령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이유를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기뻐하시며 겸손한 자를 구원으로 아름답게 하심이로다’라고 밝힙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을 겸손한 자로 인정하시고 그들에게 구원을 베푸십니다.

바벨론의 오랜 포로 생활로 소망이 없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께서는 그들과의 언약을 기억하시고 회개하며 하나님 앞에 겸손히 간구하는 그들을 은혜로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그렇기에 성도들은 승리를 소망하므로 즐거워하고 잠자리에 누워서도 승리의 기쁨을 고대하며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날 성도들도 우리의 삶을 승리로 이끄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나아가 주님 오실 때 완전한 승리를 누리게 될 것을 고대하며 낮이나 밤이나 항상 감사와 기쁨의 찬양을 주께 올리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6-9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모든 원수를 벌하게 하시고 참된 승리를 얻게 하실 것을 말씀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아가 싸울 무기는 ‘하나님에 대한 찬양’과 ‘두 날 가진 칼’입니다.

시인은 시를 쓸 때 실제적으로 이방 나라들과 싸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입술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힘입어 강력한 칼로 무장하여 나가 싸우게 될 것을 전제로 이 말씀을 하였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스라엘을 괴롭혔던 ‘뭇 나라에 보수하며 민족들을 벌하며 그들의 왕들은 사슬로, 그들의 귀인은 철고랑으로 결박하고 기록한 판결대로 그들에게 시행할지로다’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성도들이 가진 무기는 찬양과 성령의 검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고 영적 싸움을 싸워야 합니다.

시인이 ‘이런 영광은 그의 모든 성도에게 있도다’라고 선언한 것처럼 모든 성도가 날마다 영적 승리를 거두며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돌리는 승리의 삶을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