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찬양할지어다” (시 147:7-11)

7.감사함으로 여호와께 노래하며 수금으로 하나님께 찬양할지어다

8.그가 구름으로 하늘을 덮으시며 땅을 위하여 비를 준비하시며 산에 풀이 자라게 하시며

9.들짐승과 우는 까마귀 새끼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도다

10.여호와는 말의 힘이 세다 하여 기뻐하지 아니하시며 사람의 다리가 억세다 하여 기뻐하지 아니하시고

11.여호와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과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들을 기뻐하시는도다

앞서 시인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말씀하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전지전능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두 번째로 하나님을 찬양할 것을 촉구하며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시인은 ‘감사함으로 여호와께 노래하며’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의무감이 아닌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들을 깨달음을 통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가 있는 찬양이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어서 시인은 ‘수금으로 하나님께 찬양할지어다’라고 말씀합니다.

수금은 축제에서 사용하거나 기쁨을 표현할 때 사용되며 제의적 악기로 이는 하나님을 찬양함에 있어서 목소리뿐 아니라 기쁜 마음을 더욱 표현하기 위해 악기를 동원하여 가장 최선의 찬양을 드려야 함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기도취에 빠져 광적인 찬양을 드릴 것을 말씀하는 것은 아닙니다.

감사의 마음을 적절한 운율과 박자에 맞춰 악기 연주와 더불어 전심으로 하나님을 찬양할 것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8절부터는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이유를 말씀합니다.

첫째로 하나님은 산에 풀이 자라도록 구름으로 하늘을 덮으시고 땅을 위하여 비를 준비하시는 분이십니다.

사람들은 사람과 동물을 위해 필요에 따라 여러 식물을 재배합니다.

그 식물들을 자라게 하시는 것도 분명 하나님의 역사이시지만, 사람들은 좀 더 좋은 것을 그리고 많은 것을 얻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합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우리가 공들여 키우는 식물들보다 들이나 산에서 자라는 식물이 더 많으며 가뭄의 때에도 홍수의 때에도 크게 영향없이 잘 자랍니다.

즉 사람들이 아무런 노력도 더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적절한 때에 비를 주시고 기르시므로 잘 자라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작은 것 하나까지도 하나님께서는 살피시고 기르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설명하므로 시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택하신 이스라엘에게 베푸시는 사랑과 은혜가 얼마나 큰 가를 생각하게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마태복음 6:30에서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들풀도 입히시는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사랑하시고 은혜를 베푸신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우리는 하나님을 향하여 감사의 찬양을 드리는 것은 마땅한 것입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들짐승과 우는 까마귀 새끼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산의 풀과 마찬가지로 들짐승과 우는 까마귀 새끼도 사람이 먹이지도 기르지도 않지만, 사람들이 키우는 가축보다 건강하고 번성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6:26에서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들짐승이나 까마귀 새끼가 건강하게 자라고 번성할 수 있도록 지키시고 우는 까마귀 새끼의 소리에도 귀기울이시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이스라엘 즉 오늘날 택하신 백성인 저와 여러분을 더 사랑하시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시인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말의 힘이 상징하는 군사력과 사람의 다리가 상징하는 용사와 간은 인간의 힘을 의지하는 자를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들을 기뻐하십니다.

자신의 힘을 의지하는 자들은 그들이 얻은 승리와 결과가 자기의 노력으로 얻어진 것으로 알기에 하나님께 감사하지도 않으며 기쁨의 찬양을 올리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들은 그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을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내 힘이나 도울힘이 없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은혜로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사랑가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