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라” (시 148:7-14)

7.너희 용들과 바다여 땅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라

8.불과 우박과 눈과 안개와 그의 말씀을 따르는 광풍이며

9.산들과 모든 작은 산과 과수와 모든 백향목이며

10.짐승과 모든 가축과 기는 것과 나는 새며

11.세상의 왕들과 모든 백성들과 고관들과 땅의 모든 재판관들이며

12.총각과 처녀와 노인과 아이들아

13.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할지어다 그의 이름이 홀로 높으시며 그의 영광이 땅과 하늘 위에 뛰어나심이로다

14.그가 그의 백성의 뿔을 높이셨으니 그는 모든 성도 곧 그를 가까이 하는 백성 이스라엘 자손의 찬양 받을 이시로다 할렐루야

오늘 본문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대상으로 하늘 아래 존재하는 모든 피조물을 말하고 있습니다.

즉 앞서 말씀들이 하늘에 속한 것들이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이유를 말씀했다면 오늘 본문은 땅에 속한 것들이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그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먼저는 ‘너희 용들과 바다여 땅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라’라고 말씀합니다.

본문에서 ‘용’으로 번역된 생물이 무엇인지는 논란이 있으나 이어지는 바다와 연결해보면 바다에 사는 거대한 생물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어서 ‘땅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라’라는 말씀은 땅에 속한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촉구하는 것입니다.

시인은 창조의 순서를 따라 그 피조물들이 하나님을 찬양할 것을 촉구합니다.

둘째는 ‘불과 우박과 눈과 안개와 그의 말씀을 따르는 광풍’이 찬양하라고 말씀합니다.

‘불’은 천둥을 동반한 번개를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번개, 우박, 눈, 안개, 광풍과 같은 기후 현상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며 그 임무를 성실히 행하므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기후 현상은 땅보다는 하늘에 속한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겠지만, 구름 아래에서 직접 사람들이 체험하는 것들이라는 점에서 땅에 속한 것으로 분류한 것입니다.

셋째는 ‘산들과 모든 작은 산과 과수와 모든 백향목’이 찬양하라고 말씀합니다.

높고 낮은 산들과 그 안에 자라는 유실수와 그 외 백향목이 대표하는 모든 나무 그리고 확대하여 모든 식물은 명령하신 대로 각각의 역할을 잘 감당하므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넷째는 ‘짐승과 모든 가축과 기는 것과 나는 새’가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말씀합니다.

이 땅의 사는 모든 종류의 동물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자연에서 그 명령하심에 따라 번성하므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다섯째는 ‘세상의 왕들과 모든 백성들과 고관들과 땅의 모든 재판관들’이 찬양하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는 창조 때 사람을 가장 나중에 창조하셨습니다.

사람들은 땅 위에 번성하였고, 통치하는 자들과 통치를 받는 사람들로 구분하게 되었습니다.

또 고관들과 모든 재판관들은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재판관들 앞에 붙는 ‘땅의’라는 말은 그들의 법을 집행하는 특별한 권위를 가졌지만, 이는 땅에서만 유효하며 모든 권위는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시인은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그가 누구이든 어떤 권력을 가졌든지 그들은 다 하나님의 피조물이며 모든 만물처럼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시인은 사람들을 다시 남녀노소로 구분하여 모두가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촉구합니다.

이는 당시 여자와 어린아이들의 지위가 사회적으로 미천한 취급을 받던 상황을 미루어 생각할 때 시인은 사회적 약자들까지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데는 예외일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제 땅에 모든 피조물과 사람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이유를 밝힙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며 하늘과 땅의 모든 피조물에게 찬송 받으실 유일하신 분으로서 그의 이름이 홀로 높으시며 그의 영광이 땅과 하늘 위에 뛰어나신 분이십니다.

또 하나님은 그의 백성의 뿔 즉 백성의 힘과 능력이 되어 주셔서 포로해서 해방시키시며 돌아와 회복의 역사를 이루시는 분이시므로 백성들은 하나님을 가까이하여 찬양을 드려야 하며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찬양을 기뻐 받으실 것입니다.

창조하신 모든 만물이 하나님을 찬양하듯 모든 사람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며 특히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은 그의 놀라운 은혜를 따라 전심으로 찬양해야 합니다.

날마다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 주시는 은혜로 복된 삶을 누리시는 모든 성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