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하는 일이 선함이여” (시 147:1-6)

1.할렐루야 우리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 선함이여 찬송하는 일이 아름답고 마땅하도다

2.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우시며 이스라엘의 흩어진 자들을 모으시며

3.상심한 자들을 고치시며 그들의 상처를 싸매시는도다

4.그가 별들의 수효를 세시고 그것들을 다 이름대로 부르시는도다

5.우리 주는 위대하시며 능력이 많으시며 그의 지혜가 무궁하시도다

6.여호와께서 겸손한 자들은 붙드시고 악인들은 땅에 엎드러뜨리시는도다

시편 147편은 다섯 편의 할렐루야 시 가운데 두 번째 시입니다.

시는 표제가 없기에 작가나 시대적 배경에 관하여 알 수는 없지만, 내용상 바벨론 포로기 이후 예루살렘의 재건과 이스라엘의 회복을 배경으로 기록되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시인은 ‘할렐루야’ 즉 ‘너희는 여호와를 찬양하라’라고 외치면서 ‘우리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 선함이여 찬송하는 일이 아름답고 마땅하도다’라고 그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억지로나 의무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아닌 우리의 삶 전체를 돌아볼 때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마땅할 만큼 베푸신 은혜가 넘친다는 고백입니다.

그렇기에 시인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 선하고 아름답다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2-6절까지는 찬양함이 마땅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먼저는 여호와께서는 예루살렘을 세우시며 이스라엘의 흩어진 자들을 모으십니다.

학자들은 본 시가 포로로 끌려갔던 백성들이 돌아와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한 일을 배경으로 썼을 것이라 추정합니다.

그러나 이는 단회적인 사건이 아닌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항상 그렇게 하실 것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비록 범죄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징계로 인하여 예루살렘의 성전과 성벽이 훼파되고 백성들을 포로로 끌려가는 수모글 겪게 되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잊지 않으시며 그들이 회개하고 하나님을 찾을 때 약속대로 그들을 구원하시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다시 세우게 하시고 그 흩어졌던 백성들이 돌아와 과거의 번영과 부흥을 다시 회복도록 하실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찬양을 통해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 하나님은 상심한 자들을 고치시며 그들의 상처를 싸매시는 분이십니다.

이스라엘의 멸망은 하나님께 불순종한 결과였지만, 그들이 회개할 때 다시 회복케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도저히 가망없는 상황에서 강권적 역사를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성을 재건하게 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치료의 하나님이시기에 하나님 앞에 나아오는 모든 성도의 상한 몸과 마음을 고쳐주십니다.

셋째로 하나님은 별들의 수효를 세시고 그것들을 다 이름대로 부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시인은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찬양한데 이어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시기게 그가 창조하시는 모든 것을 아시고 그 이름을 기억하십니다.

아무리 먼 우주 끝에 자리잡은 행성이라도 하나님께서 모르시는 것이 없으며 인간이 명명하기도 전부터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고유의 이름을 알고 계십니다.

그렇기에 시인은 그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심을 믿기에 감사 찬양을 드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넷째로 하나님은 위대하시며 능력이 많으시며 그의 지혜가 무궁하신 분이십니다.

이 구절은 새롭게 하나님의 속성을 표현한다기보다는 앞서의 모든 이유들을 종합하여 하나님은 위대하시고 능력이 많으시며 그의 지혜가 셀수 없이 무궁하신 분이시기에 찬양해야한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시기에 그가 알지 못하시는 것이 없고 그가 하지 못하시는 일이 없으십니다.

하나님은 하늘의 수 많은 별들을 세듯이 성도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감찰하시며, 별들의 이름을 각각 알 듯이 여러분의 이름과 삶의 모든 것을 다 아십니다.

그렇기에 성도들은 삶의 어떤 작은 것이라도 하나님께 반드시 아뢰야 하며 어떠한 막막한 상황에서도 믿음으로 주의 이름을 불러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겸손히 주님을 찾는 자들을 붙들어주시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실족케 하는 악인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들로 시인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 선하고 아름다우며 마땅한 것이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날마다 우리의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께 찬양하며 그의 다스리심 가운데 순종하며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