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들을 사랑하시며” (시 146:6-10)

6.여호와는 천지와 바다와 그 중의 만물을 지으시며 영원히 진실함을 지키시며

7.억눌린 사람들을 위해 정의로 심판하시며 주린 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 이시로다 여호와께서는 갇힌 자들에게 자유를 주시는도다

8.여호와께서 맹인들의 눈을 여시며 여호와께서 비굴한 자들을 일으키시며 여호와께서 의인들을 사랑하시며

9.여호와께서 나그네들을 보호하시며 고아와 과부를 붙드시고 악인들의 길은 굽게 하시는도다

10.시온아 여호와는 영원히 다스리시고 네 하나님은 대대로 통치하시리로다 할렐루야

앞서 5절에서 시인은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고 하나님께 자기의 소망을 두는 사람은 복이 있다고 말씀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왜 여호와 하나님을 도움으로 삼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야 하는 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천지와 바다와 그 중의 만물을 지으신 분이십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느 것도 하나님께서 친히 지으시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으시기만 하신 것이 아니라 그 모든 만물을 다스리시고 섭리하십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성도는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소망할 때만이 복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둘째로 영원히 진실함을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여호와’라는 신명이 불릴 때는 보통 이스라엘과 맺으신 언약을 실실하게 지키시는 하나님을 표현할 때입니다.

시인은 여호와께서 영원히 진실함을 지키신다는 사실을 강조하므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소망을 두는 성도들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돌보신다는 믿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셋째로 억눌린 사람들을 위해 정의로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성도들이 신앙을 이유로 억울하게 핍박을 당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저 바라만 보시는 분은 아니십니다.

악한 자들을 반드시 심판하시며 고난받는 성도들의 억울함을 풀어주실 것입니다.

넷째로 주린 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이는 육신적 굶주림뿐 아니라 영적 굶주림을 포함하는 말로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의지하는 자들에게 영육간에 풍성한 양식으로 채워주시는 분이십니다.

다섯째로 갇힌 자들에 자유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도가 신앙을 이유로 억울하게 갇히거나 자유를 박탈당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친히 그들을 해방케 하시고 억울함을 풀어주십니다.

혹 육신적으로는 자유가 없을지라도 그들의 영혼은 주안에서 참 자유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여섯째로 맹인들의 눈을 여시는 분이십니다.

맹인은 누군가의 도움과 보호가 전혀 없다면 평안한 삶을 살기 어려운 사람입니다.

따라서 맹인들의 눈을 여신다는 것은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고 당면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성도들이 하나님을 의지할 때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므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신다는 것입니다.

일곱째로 비굴한 자들을 일으키시는 분이십니다.

‘비굴한 자’는 박해나 질병, 재난과 같은 여러 이유로 낙심하거나 비참한 상태에 놓인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성도들이 이러한 상태에 놓일 때 하나님께서는 찾아와 주셔서 위로하시고 이겨내도록 일으켜주십니다.

여덟째로 의인들을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성경이 말하는 의인은 완전한 의로움이 아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그 말씀을 지키는 자들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고난 중에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잃지 않고 그 말씀을 준행하며 살아가는 모든 성도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아홉째로 나그네들을 보호하시며 고아와 과부를 붙드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율법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실 때부터 이미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돌보도록 명하셨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전쟁이나 기근이 닥칠 때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보호하시고 굶주리지 않도록 먹을 양식을 채워주시는 분이십니다(신 10:18).

열 번째로 악인들의 길을 굽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의 생각까지 다 감찰하시는 분이시므로 악인들의 계획과 행동이 실패하게 하십니다.

마지막으로 시인은 시온을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영원한 통치자로서 다스리실 것이라 선언합니다.

온 세상을 지으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영원한 통치자로서 자기를 의지하는 모든 백성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시기를 소망하는 시인의 기원입니다.

왕이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날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며 그분의 도우심으로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