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그의 몫이로다” (전 5:15-20)

15.그가 모태에서 벌거벗고 나왔은즉 그가 나온 대로 돌아가고 수고하여 얻은 것을 아무것도 자기 손에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16.이것도 큰 불행이라 어떻게 왔든지 그대로 가리니 바람을 잡는 수고가 그에게 무엇이 유익하랴

17.일평생을 어두운 데에서 먹으며 많은 근심과 질병과 분노가 그에게 있느니라

18.사람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바 그 일평생에 먹고 마시며 해 아래에서 하는 모든 수고 중에서 낙을 보는 것이 선하고 아름다움을 내가 보았나니 그것이 그의 몫이로다

19.또한 어떤 사람에게든지 하나님이 재물과 부요를 그에게 주사 능히 누리게 하시며 제 몫을 받아 수고함으로 즐거워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

20.그는 자기의 생명의 날을 깊이 생각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의 마음에 기뻐하는 것으로 응답하심이니라

솔로몬은 13절에서 ‘내가 해 아래에서 큰 폐단 되는 일이 있는 것을 보았나니 곧 소유주가 재물을 자기에게 해가 되도록 소유하는 것이라’ 말했습니다.

이는 부자가 재물을 모으는 데 있어서 만족하지 못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계속해서 모으기만 할 뿐 재물로 인하여 영육간에 아무런 유익을 얻지 못하는 문제를 말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재물로 인하여 근심하고 불안함에 잠 못 이루는 삶을 사는 것은 큰 폐단입니다.

그 예로 14절에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모은 재산을 재난을 만나 순식간에 다 잃어버리고 귀하게 얻은 아들에게 남겨 줄 것조차 아무것도 남지 않는 사람을 말했습니다.

이어지는 15절은 아무리 부자라고 할지라도 모태에서 벌거벗고 나왔으므로 죽을 때에는 수고하여 얻은 것을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솔로몬은 이러한 삶을 큰 불행이라고 말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먹고 입고 즐거움을 누리는 필수적으로 필요한 재물 이상의 것은 하나님께서 선물로 누리라고 주신 삶에 많은 부분을 포기하면서 얻어진 것입니다.

또 타인이 일용할 양식을 위해 가져야 할 것들을 나의 욕심 때문에 쌓아만 놓고 있는 것입니다.

일평생 자린고비처럼 모아 봐야 다 쓰지도 못하고 죽을 때는 자기 손으로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마치 바람을 잡으려고 부질없이 허우적대는 것처럼 죽도록 수고해 봐야 일용할 양식 외에는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재산을 모은 것이 아니기에 항상 불안함 속에 삽니다.

솔로몬은 그들이 ‘일평생을 어두운 데에서 먹으며’라고 말씀합니다.

어떤 이들은 ‘어두운 데’라는 의미가 14절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재난을 당해 모든 것을 다 잃고 등불조차 켤 수 있는 능력이 안 되어 암흑 같은 어둠 속에서 식사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어떤 이들은 마찬가지로 모든 것을 잃고 온종일 일하다 어두울 때 겨우 집에 들어와 음식을 먹은 것이라고 합니다.

어떤 이들은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얻은 재물로 인하여 보복을 받을까 두려워하는 마음에 평안이 없는 삶을 표현한 것으로 말합니다.

어떤 경우이든 불의하게 재물을 모으는 자들의 삶의 결말은 근심과 질병과 분노가 주어지는 허무함 뿐입니다.

그들은 항상 더 많은 재물을 모으기 위해 근심하고, 자기 건강을 생각하지 않는 무리한 노동으로 인해 질병에 시달리고, 재물을 지키기 위해 불필요한 다툼으로 분노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이러한 삶은 결코 행복할 수 없고 오히려 큰 불행을 자초하는 삶입니다.

그렇다면 재물로 인하여 해가 되지 않는 삶은 어떠한 삶이겠습니까?

솔로몬은 ‘사람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바 그 일평생에 먹고 마시며 해 아래에서 하는 모든 수고 중에서 낙을 보는 것이 선하고 아름다움을 내가 보았다’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사는 모든 인생은 하나님께서 누구에게나 주신 선물입니다.

진정으로 선하고 아름다운 삶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삶을 통해 정당한 수고로 얻어진 재물과 부요를 다 누리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만일 누군가 정당한 방법으로 많은 재산을 모으고 그 재물들을 의미 있게 쓰기를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다고 한다면 이는 분명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이러한 축복의 사람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안에 있음을 알기에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나 깊은 고민도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기에 주신 삶이 항상 복되고 그 마음도 기뻐하는 것으로 응답받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헛된 재물에 마음을 두지 말고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삶에 충실하며 날마다 주시는 은혜와 기쁨으로 삶은 사시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