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심하지 말라” (엡 3:12-13)

12.우리가 그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감을 얻느니라

13.그러므로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를 위한 나의 여러 환난에 대하여 낙심하지 말라 이는 너희의 영광이니라

12절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주어지는 특권을 설명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습니다.

허물과 죄로 하나님과 완전히 단절되었던 우리는 어떠한 인간적 노력이나 희생으로도 회복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를 믿는 모든 사람은 담대히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담대히 나아간다는 의미는 먼저는 어떤 말이라도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구하는 모든 기도를 들으십니다.

마가복음 11:24,“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믿는 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의 특권을 가지게 되므로 자녀로서 아버지에게 이야기하듯 어떤 것이든 말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 것입니다.

믿음으로 구한 것은 이미 받은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또 담대히 나아간다는 의미는 하나님 앞에서 두려움이나 부끄러움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범죄 하였을 때 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였고 그 앞에서 부끄러워하였습니다.

창세기 3:10, “이르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피로 죄 사함을 받은 성도는 하나님의 자녀이므로 더는 두려워하지도 부끄러워하지도 않습니다.

확신은 개혁한글 성경에서 ‘당당하게’로 번역되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 앞에 나아감에 있어서 어떠한 거리낌도 없이 당당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요한1서 4:18,“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이 땅에서는 죄를 짓지 않기 위한 하나님을 경외함의 두려움은 있어야 하지만 심판의 때에 주님 앞에 설 때에는 어떠한 죄로 인한 두려움도 있어서는 안 됩니다.

믿음은 모든 죄 사함의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바울은 낙심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그 낙심하지 말아야 할 대상은 여러 환란을 당하는 자신의 모습입니다.

자칫 이렇게 목숨을 걸고 여러 환란을 견뎌 왔던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혀 이렇게 비참하게 되었는가 하는 생각에 에베소 교인들이 낙심할 수도 있을 것을 우려한 것입니다.

바울은 오히려 자신이 당하는 고난이 “너희의 영광”이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당하는 고난이 전적으로 이방인들을 구원하기 위한 복음전파의 결과이며 더 나아가 에베소 교인들을 위한 수고의 결과라는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고난은 장차 받게 될 영광을 예비하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의 고난은 에베소 교인들을 포함한 모든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이 장차 누릴 영광을 예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고난으로 인하여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바울뿐 아니라 에베소 교회 성도들도 더 나아가 저와 여러분도 믿는 자에게 고난은 오게 됩니다.

앞으로 주어질 영광을 기대하며 오늘도 어떠한 고난 가운데도 믿음으로 승리하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