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는 나의 빛” (시 27:1-3)

1.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2.악인들이 내 살을 먹으려고 내게로 왔으나 나의 대적들, 나의 원수들인 그들은 실족하여 넘어졌도다

3.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 칠지라도 내 마음이 두렵지 아니하며 전쟁이 일어나 나를 치려 할지라도 나는 여전히 태연하리로다

본시는 다윗의 시입니다.

내용은 이제까지 도우신 하나님에 대한 확고한 신뢰와 현재 직면한 고난의 상황 그리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도우심에 대한 간구입니다.

먼저 1-3절에서 다윗은 이제까지 도우신 하나님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냅니다.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라고 고백합니다.

빛은 모든 어둠의 세력을 물리치시는 하나님의 힘을 뜻합니다.

아무리 칠흑 같은 어둠일지라도 작은 촛불 하나에도 물러가게 됩니다.

하물며 빛 되신 하나님께서 함께하실 때 우리는 어떠한 어둠의 세력도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연약한 인생의 빛이 되어주셔서 모든 어둠의 고난 가운데 있는 자기 백성을 구원하여주십니다.

또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라고 말씀합니다.

‘능력’이라는 단어는 다른 뜻으로 ‘피난처’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즉 하나님이 내 생명의 능력이 되어주시면 내 생명을 지키는 피난처가 되시므로 어떠한 대적의 위협에도 무서워할 이유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무서워하다”의 의미는 두려움보다 더 강한 표현으로 온몸이 떨 듯 공포에 휩싸인 상태를 의미합니다.

어려서 밤이 되면 혼자 화장실도 가기를 무서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두운 밤 산길을 걸어도 아버지의 손을 잡고 걸어가면 전혀 무섭지 않았습니다.

상황은 달라진 것이 없지만, 어떠한 상황에도 나를 지켜줄 것으로 믿는 아버지와의 동행이 힘이 되는 거지요.

그렇습니다.

여호와가 나의 빛이요, 내 생명의 능력이 되시기 때문에 우리는 어떠한 극한 공포에 떨 만한 상황이 되어도 무서워하지 않고 담대히 이겨낼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기를 의지하는 모든 성도의 구원의 빛이 되어주시고, 생명의 피난처가 되시는 줄 믿습니다.

때로는 악인들이 마치 내 살을 먹으려 하는 것같이 덤벼 올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지키시고 이제까지 보호하여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대적들, 그 원수들을 오히려 실족하여 넘어지게 하실 것입니다.

3절에서는 그 대적하는 자들이 ‘군대’라고 표현합니다.

대적하는 자들의 수가 심히 많고, 진 치듯 둘러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고난도 전쟁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성도는 하나님을 의지하기에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역대하 20:15, “야하시엘이 이르되 온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과 여호사밧 왕이여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너희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이 큰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은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

그렇습니다.

모든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내가 나의 모든 근심과 걱정과 고난의 문제를 하나님께 맡기면 우리는 더는 두려워할 이유도 걱정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나는 여전히 태연하리로다.”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나의 빛이요, 나의 생명 되신 하나님을 신뢰하므로 승리하시고, 또 날마다 삶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여 두려움 없는 삶을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