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 (마 5:10)

10.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이 여덟 번째 복은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가 받는 복입니다.

본문에서의 ‘의’는 앞서 일곱 개의 복의 대상들을 종합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즉, 심령이 가난한 자, 애통하는 자, 온유한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긍휼히 여기는 자, 마음이 청결한 자, 화평하게 하는 자를 모두 포함한 단어입니다.

이 모든 천국 규범의 중심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있습니다.

앞서 일곱 종류의 사람들 모두 예수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복을 누릴 수 있는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그들의 오랜 기다림과 인내의 응답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인 것입니다.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사람들은 어떤 문제의 상황에 처해 있을지라도 인내하고 그 약속하신 복을 소유하게 됩니다.

이러한 앞서 일곱 가지의 규범들을 행하려 하다 보면 박해를 당하기 쉽습니다.

그렇다고 ‘박해’가 ‘의’를 위한 필수코스는 아닙니다.

원문에서는 ‘의 때문에 박해를 받은 자’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의를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는 것이지 박해를 당했기 때문에 의가 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의’를 지키는 가운데 그로 인해 박해를 받게 된다면 그것이 믿음을 지키기 위한 유일한 길이라면 당연히 박해를 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11-12절에서는 여덟 번째 복을 다시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11.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12.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예수님께서는 10절에서 ‘의’를 11절에서는 ‘나’라는 인칭대명사와 동일하게 사용하고 계십니다.

즉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것이 곧 나를 위하여 박해받는 것이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성도가 신앙을 지키고 말씀의 규범대로 살기 위해 인내하는 가운데 당하는 고난이 바로 주님 때문에 당하는 고난이라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5:45, “이에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하시리니.”

양과 염소의 비유에서도 고난을 당한 작은 자가 예수님을 비유한 임금은 아니지만 임금은 작은 자에게 한 행위가 곧 자신에게 행한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사는 성도들은 팔복의 규범을 지키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러한 규범을 지키며 살아가는 데는 여러 위험이 있습니다.

어떤 이는 억울하게 욕을 먹기도 하고, 어떤 이는 박해를 당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거짓으로 속임을 당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난해지기도 하고, 애통하기도 하고, 주리고 목마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러한 고난 가운데도 끝까지 인내하고 주님이 원하시는 삶을 지켜가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이 곧 천국을 소유한 성도들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이 땅에서 누리지 못한 삶을 천국에서 비교도 되지 않을 큰 상으로 채워주실 것입니다.

그렇기에 주님은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팔복의 삶이 복이라고는 하지만 그리 쉽고 만만한 길은 아닙니다.

그러나 천국이 우리에게 약속되었기에 그 길은 복된 길입니다.

우리를 위해 자신을 내어준 주님을 위하여 우리도 주님이 말씀하신 팔복의 규례를 실천하므로 주님이 원하시는 참된 천국의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