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를 부르리라” (사 26:1-7)

1.그 날에 유다 땅에서 이 노래를 부르리라 우리에게 견고한 성읍이 있음이여 여호와께서 구원을 성벽과 외벽으로 삼으시리로다

2.너희는 문들을 열고 신의를 지키는 의로운 나라가 들어오게 할지어다

3.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

4.너희는 여호와를 영원히 신뢰하라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심이로다

5.높은 데에 거주하는 자를 낮추시며 솟은 성을 헐어 땅에 엎으시되 진토에 미치게 하셨도다

6.발이 그것을 밟으리니 곧 빈궁한 자의 발과 곤핍한 자의 걸음이리로다

7.의인의 길은 정직함이여 정직하신 주께서 의인의 첩경을 평탄하게 하시도다

오늘 본문은 마지막 심판의 때에 구원받은 남유다 백성이 하나님의 구원을 찬양하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유다 백성은 상징적 의미로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구원하신 사람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선지자는 ‘그날에 유다 땅에서 이 노래를 부르리라’라고 말씀합니다.

‘그 날’은 가까이는 유대 백성들이 바벨론에서 해방되어 이스라엘로 돌아오게 된 때를 의미하는 것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마지막 때에 하나님께서 세상을 심판하신 후 이루어질 새 하늘 새 땅을 하나님께서 왕으로서 다스리시는 때를 의미합니다.

마찬가지로 ‘유다 땅’은 택하심을 받아 구원받은 백성들이 영원토록 살아갈 새 하늘 새 땅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 날에 그 땅에 거하는 구원받은 백성들은 ‘우리에게 견고한 성읍이 있음이여 여호와께서 구원을 성벽과 외벽으로 삼으시리로다’라고 노래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새 예루살렘은 견고한 성읍으로 어떠한 적들의 공격에도 안전한 곳입니다.

그곳이 안전한 이유는 그 성이 잘 지어졌기 때문이거나 또는 벽을 이루는 돌이나 흙같은 재료들이 좋아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이 그들에게 임하여 영원토록 지켜주시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너희는 문들을 열고 신의를 지키는 의로운 나라가 들어오게 할지어다’라고 노래합니다.

명령의 주체는 명확지 않지만, 그 명령을 받는 이들은 분명 그 성에 합당한 자들에게만 문을 열어 주기 위해 성을 지키는 천사들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명령의 주체는 성에 들어갈 자격을 갖춘 택함을 받아 구원받은 백성들일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성에 이르러 지키는 자들을 향하여 성문을 열라고 명령합니다.

그 성에 들어갈 자격을 가진 자들은 ‘신의를 지키는 의로운 나라’라고 불리는 자들입니다.

그 성은 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왕으로 다스리는 성읍으로 의롭지 않은 자는 감히 들어 갈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나라와 민족 가운데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을 끝까지 지키므로 의롭다 칭함을 받은 백성들만이 그 성에 들어갈 자격을 갖습니다.

이러한 믿음은 순간적인 감정에 따라 고백되고 인정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앞에 서는 그날까지 영원토록 견고히 가져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믿음을 가진 자들의 마음에 평강을 주시고 믿음으로 살아가도록 삶을 지켜주십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향한 견고한 신앙을 가진 이들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영원한 반석 즉 환난 가운데도 그들의 피난처와 안식처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고 교만하여 자신을 높이는 모든 자들은 다 심판을 받아 낮아지게 될 것입니다.

구원받은 백성들은 이러한 사실을 들어 ‘높은 데에 거주하는 자를 낮추시며 솟은 성을 헐어 땅에 엎으시되 진토에 미치게 하셨도다’라고 노래합니다.

이러한 자들은 오만하기까지 하여 마치 자신들이 하나님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듯 약한 자들을 함부로 멸시하고 겸손한 신앙인들을 괴롭게 하기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반드시 심판하실 것이며, 혹 이 세상에서 그들이 평안한 죽음을 맞이할지라도 내세에는 심판을 받고 지옥에 형벌을 면하지 못할 것입니다.

6절에서는 ‘발이 그것을 밟으리니 곧 빈궁한 자의 발과 곤핍한 자의 걸음이리로다’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빈궁한 자와 곤핍한 자의 발이 주의 심판으로 폐허가 된 교만한 자들의 성읍을 밟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빈궁한 자와 곤핍한 자는 앞서 말씀한 바와 같이 하나님을 영원토록 신뢰하는 자들로서 의인의 길을 걷는 자들입니다.

그 길은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믿음으로 나아가는 정직한 길이며, 정직하신 하나님께서 그들이 가는 길을 평탄하도록 지키시고 보호하실 것입니다.

그 나라 가기까지 흔들림없이 신앙을 지키고 주께서 인정하시는 정직한 길로 나아가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