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우리를 구원하시리로다” (사 25:6-12)

6.만군의 여호와께서 이 산에서 만민을 위하여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포도주로 연회를 베푸시리니 곧 골수가 가득한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맑은 포도주로 하실 것이며

7.또 이 산에서 모든 민족의 얼굴을 가린 가리개와 열방 위에 덮인 덮개를 제하시며

8.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이라 주 여호와께서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며 자기 백성의 수치를 온 천하에서 제하시리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9.그 날에 말하기를 이는 우리의 하나님이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그가 우리를 구원하시리로다 이는 여호와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우리는 그의 구원을 기뻐하며 즐거워하리라 할 것이며

10.여호와의 손이 이 산에 나타나시리니 모압이 거름물 속에서 초개가 밟힘 같이 자기 처소에서 밟힐 것인즉

11.그가 헤엄치는 자가 헤엄치려고 손을 폄 같이 그 속에서 그의 손을 펼 것이나 여호와께서 그의 교만으로 인하여 그 손이 능숙함에도 불구하고 그를 누르실 것이라

12.네 성벽의 높은 요새를 헐어 땅에 내리시되 진토에 미치게 하시리라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심판하신 후 남은 자들에게 베푸시는 연회와 이어지는 모압에 관한 경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한 산으로 불러 모아 잔치를 배설하실 것인데, 이 장소는 시온산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나 미래적 의미에서 주의 재림과 함께 도래할 새 예루살렘 즉 영원한 천국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새 하늘 새 땅 새 예루살렘의 왕으로서 주 앞에 나아오는 모든 백성들과 함께 기쁨의 축제를 벌이시는 것입니다.

이 잔치의 음식들도 주님 앞에 나아오는 만민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친히 준비하셨는데, 사람들이 이 세상에 즐기던 먹고 마시던 것보다 최상급의 것들로 준비하십니다.

즉 가장 기름지고 뼈에 골수가 가득한 고기와 잘 익은 포도주를 걸러 맑게 만든 최상급 포도주로 준비하셨습니다.

오늘날은 건강을 위해 기름기 많은 음식과 뼈 안의 골수를 먹지 않으려는 사람들도 많지만,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것은 이 땅에서의 육신의 건강 때문에 걱정하여 기피 하던 것들과는 다른 것으로 아무리 먹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때 제공되는 포도주는 아무리 마셔도 취하거나 실수하게 하지 않는 것이며, 이 땅에서 사람들이 자기를 위해 즐기던 어떤 최고급 술과 비교할 수 없는 가장 값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천국 잔치에 참여하는 모든 민족의 얼굴을 가린 가리개와 열방 위에 덮인 덮개를 제하실 것입니다.

이 땅에서는 죄 있는 인간은 감히 하나님을 직접 대면하여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날에는 우리와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았던 모든 죄악이 사라지므로 구원받는 모든 성도는 서로 얼굴을 맞대어 보듯이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얼굴을 마주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때는 우리에게 죄의 결과로 주어졌던 사망도 하나님께서 멸하시므로 영원히 사라질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망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심으로 승천하시어 영원히 계시는 것처럼 저와 여러분들도 그리스도의 재림 때 부활에 참예하여 죽음을 이기고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선지자는 ‘주 여호와께서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며 자기 백성의 수치를 온 천하에서 제하시리라’ 말씀합니다.

구원받은 성도들은 이 세상을 살면서 믿음을 지키기 위해 때로는 눈물 흘릴만한 일을 많이 겪고 수치를 당하는 일도 많이 겪게 됩니다.

그러나 참고 견디고 이겨낼 수 있는 것은 주님께서 마지막 날에 그 모든 억울함을 다 갚아주실 것이며, 그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친히 닦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민족이 하나님의 심판 대 앞에 서서 그들이 행한 일대로 심판을 받아 수치를 당할 때 성도들은 하나님 앞에서 오히려 심판이 아닌 환영과 칭찬과 상급을 받고 천국 잔치에 참여하여 영원한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날에 천국 잔치에 참여한 구원받은 성도들은 모두 한목소리로 기뻐 하나님을 찬양하며 ‘우리의 하나님이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그가 우리를 구원하시리로다 이는 여호와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우리는 그의 구원을 기뻐하며 즐거워하리라’라고 외칩니다.

주를 고대하고 기다린 모든 성도는 그날에 반드시 하나님을 향하여 이렇게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복된 천국잔치를 뒤로하고 10-12절은 하나님 앞에 교만한 무리를 대표하는 모압의 심판이 예언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불신자들이 받게 될 최후의 심판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심판받는 그들은 마치 거름더미 속에 퇴비를 만들기 위해 넣어 놓은 풀이나 지푸라기 같아서 잘 섞이도록 밟는 것처럼 비참한 형벌을 받게 될 것이지만, 아무리 벗어나고자 하여도 하나님께서 누르시므로 벗어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벽과 같이 교만하여 믿지 않던 모든 불신자를 성벽이 무너져 내리듯 완전히 멸하실 것입니다.

주께서 예비하신 천국을 고대하며 이 땅에서도 오직 믿음으로 날마다 승리하시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