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로우신 이에게 영광을 돌리세” (사 24:14-23)

14.무리가 소리를 높여 부를 것이며 여호와의 위엄으로 말미암아 바다에서부터 크게 외치리니

15.그러므로 너희가 동방에서 여호와를 영화롭게 하며 바다 모든 섬에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영화롭게 할 것이라

16.땅 끝에서부터 노래하는 소리가 우리에게 들리기를 의로우신 이에게 영광을 돌리세 하도다 그러나 나는 이르기를 나는 쇠잔하였고 나는 쇠잔하였으니 내게 화가 있도다 배신자들은 배신하고 배신자들이 크게 배신하였도다

17.땅의 주민아 두려움과 함정과 올무가 네게 이르렀나니

18.두려운 소리로 말미암아 도망하는 자는 함정에 빠지겠고 함정 속에서 올라오는 자는 올무에 걸리리니 이는 위에 있는 문이 열리고 땅의 기초가 진동함이라

19.땅이 깨지고 깨지며 땅이 갈라지고 갈라지며 땅이 흔들리고 흔들리며

20.땅이 취한 자 같이 비틀비틀하며 원두막 같이 흔들리며 그 위의 죄악이 중하므로 떨어져서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리라

21.그 날에 여호와께서 높은 데에서 높은 군대를 벌하시며 땅에서 땅의 왕들을 벌하시리니

22.그들이 죄수가 깊은 옥에 모임 같이 모이게 되고 옥에 갇혔다가 여러 날 후에 형벌을 받을 것이라

23.그 때에 달이 수치를 당하고 해가 부끄러워하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시고 그 장로들 앞에서 영광을 나타내실 것임이라

오늘 본문은 앞서 살폈던 말세의 하나님의 심판에 관한 계말씀과 그날에 이루어질 여호와의 왕국에 관해 말씀합니다.

14-16절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 땅을 심판하실 때에 살아남은 소수의 사람들이 부르는 찬양입니다.

그들은 소리 높여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그 이유가 ‘여호와의 위엄’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있기 전에는 이 땅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저버리고 우상과 자신들의 이성만을 의지하고 살지만, 심판을 통해 남은 자들은 누가 진정한 하나님이며, 구원자 이신가를 바로 알게 될 것입니다.

그 남은 자들은 이스라엘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며 바다에서(서쪽), 동방에서, 바다 모든 섬과 땅 끝에서 즉 전 세계 모든 곳에서 환난 가운데 구원받은 남은 자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영화롭게 할 것입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모든 이방인들 가운데서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질 신약시대의 교회를 예표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노래하기를 ‘의로우신 이에게 영광을 돌리세’라고 노리 높여 찬양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구원하신 놀라우신 은혜를 감사하고 그에 합당한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선지자는 ‘나는 쇠잔하였고 나는 쇠잔하였으니 내게 화가 있도다’라고 말합니다.

남은 자들의 기쁨과 달리 선지자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도래할 심판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이 땅이 황폐하여질 것을 생각할 때 너무 괴로운 나머지 몸은 쇠잔해지고 정신적 고통은 마치 자신이 화를 당하는 것과 같은 심정입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심판이 전 세상의 모습을 ‘배신자들은 배신하고 배신자들이 크게 배신하였다’라고 표현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고, 온갖 죄악으로 창조주이신 하나님께 불순종과 반역의 모습을 보이는 이들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계속해서 퍼져나가 온 땅의 사람들을 오염시키고 결국은 심판에까지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생각지 못한 때에 급하고 두렵게 임할 것이며, 사람들은 놀라 이리저리 피하려 하겠지만, 마치 사냥꾼이 함정과 올무를 준비하고 사냥감을 몰아 함정에 빠지고 혹여 벗어나더라도 올무에 걸리게 하는 것처럼 피할 수 없이 심판을 겪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노아 때처럼 지구 전체에 내리는 심판이며, 땅이 흔들리고 갈라지기를 반복하므로 사람이 서 있기조차 힘들게 될 것인데 이러한 심판은 신약성경에서는 지구의 완전한 종말을 의미합니다.

선지자는 그 비틀거림을 흔들리는 원두막에 비유하고 있는데, 이 단어의 원뜻은 두 나무 사이에 메달아 놓은 그물망을 의미하는 것으로 농부들이 더위를 피해 그물에서 낮잠을 자는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물망은 단단히 고정된 것이 아니므로 쉽게 흔들리는 모습을 비유하여 땅의 불안한 상태를 표현한 것입니다.

이렇게 지구가 완전히 깨지고 흔들려 파괴되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은 사람들이 지은 죄악이 너무 많이 쌓여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며, 이렇게 시작된 심판은 땅이 다시 회복되지 못하도록 완전한 멸망에 이르게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모든 심판을 완결하시는 날에 이 땅을 심판에 이르게 한 악한 마귀의 군대에게 합당한 벌을 내리시며, 세상을 우상숭배와 불의로 가득하게 만든 악한 왕들을 벌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악한 상태로 죽어 지옥에 있는 자들까지 다 불러내셔서 심판하시고 영원한 형벌을 내리십니다.

마지막 날에 도래한 새 하늘 새 땅 새 예루살렘은 왕이신 만군의 여호와가 다스리시므로 그 영광의 빛으로 인해 해와 달이 부끄러워하게 되고 그 영광을 장로들이 기뻐 찬양할 것입니다.

주의 재림을 고대하며 심판의 때에도 믿음으로 환난을 면하며 천국의 소망을 이루시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