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로에 관한 경고 2” (사 23:10-18)

10.딸 다시스여 나일 같이 너희 땅에 넘칠지어다 너를 속박함이 다시는 없으리라

11.여호와께서 바다 위에 그의 손을 펴사 열방을 흔드시며 여호와께서 가나안에 대하여 명령을 내려 그 견고한 성들을 무너뜨리게 하시고

12.이르시되 너 학대 받은 처녀 딸 시돈아 네게 다시는 희락이 없으리니 일어나 깃딤으로 건너가라 거기에서도 네가 평안을 얻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13.갈대아 사람의 땅을 보라 그 백성이 없어졌나니 곧 앗수르 사람이 그 곳을 들짐승이 사는 곳이 되게 하였으되 그들이 망대를 세우고 궁전을 헐어 황무하게 하였느니라

14.다시스의 배들아 너희는 슬피 부르짖으라 너희의 견고한 성이 파괴되었느니라

15.그 날부터 두로가 한 왕의 연한 같이 칠십 년 동안 잊어버린 바 되었다가 칠십 년이 찬 후에 두로는 기생의 노래 같이 될 것이라

16.잊어버린 바 되었던 너 음녀여 수금을 가지고 성읍에 두루 다니며 기묘한 곡조로 많은 노래를 불러서 너를 다시 기억하게 하라 하였느니라

17.칠십 년이 찬 후에 여호와께서 두로를 돌보시리니 그가 다시 값을 받고 지면에 있는 열방과 음란을 행할 것이며

18.그 무역한 것과 이익을 거룩히 여호와께 돌리고 간직하거나 쌓아 두지 아니하리니 그 무역한 것이 여호와 앞에 사는 자가 배불리 먹을 양식, 잘 입을 옷감이 되리라

오늘 본문은 두로에 관한 계속된 경고와 재건에 관한 말씀입니다.

선지자는 ‘딸 다시스여 나일 같이 너희 땅에 넘칠지어다 너를 속박함이 다시는 없으리로다’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두로가 멸망하므로 두로의 식민지로 있던 다시스가 해방되어 자유롭게 흐르는 나일 강물처럼 완전한 자유를 얻게 될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으로 된 두로의 멸망은 바다 무역을 하는 국가들에 경제적으로 혼란과 위기 의식을 갖게 될 것입니다.

또 두로와 시돈 인근의 가나안의 지역의 견고한 성들도 많이 파괴될 것이라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를 통해 시돈에 관해서도 ‘너 학대 받은 처녀 딸 시돈아 네게 다시는 희락이 없으리니 일어나 깃딤으로 건너가라 거기에서도 네가 평안을 얻지 못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두로와 같이 앗수르의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게 되어 그곳 사람들은 두로의 식민지 가운데 하나인 구브로 섬의 깃딤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지만, 그곳에서도 침략군으로부터 평안을 얻지는 못한 것이라는 예언한 말씀입니다.

실제로 앗수르의 엣살핫돈 왕이 시돈을 침략하였을 때, 시돈 왕은 깃딤으로 피난하였지만, 그곳까지 따라온 앗수르 군대에 잡혀 죽임을 당하였다고 합니다.

선지자는 ‘갈대아 사람의 땅을 보라 그 백성이 없어졌나니 곧 앗수르 사람이 그 곳을 들짐승이 사는 곳이 되게 하였으되 그들이 망대를 세우고 궁전을 헐어 황무하게 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갈대아 사람들은 보통 바벨론을 뜻하는 말로 쓰이는데 그들이 앗수르 사람에게 멸망당할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인데, 얼핏보면 앗수르를 무너뜨린 바벨론이 앗수르에게 멸망한다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 바벨론은 역사적으로 앗수르에 대항하여 두 번의 전쟁이 있었지만, 모두 패하였습니다.

선지자는 앗수르에게 패망했던 그 때의 사건을 들어서 큰 나라 바벨론의 참상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파괴된 바벨론을 예로 들어 두로에게 일어날 멸망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선지자는 다시 ‘다시스의 배들아 너희는 슬피 부르짖으라 너희의 견고한 성이 파괴되었느니라’라고 말씀하며 두로의 멸망을 재확인합니다.

15-18절은 하나님께서 멸망한 두로를 70년이 지나 다시 재건시키시겠다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다시 재건된 두로는 과거와 같이 다시 불려지는 기생의 노래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다시 기억되어 무역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고 경제적으로 부흥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자신들의 노력이나 다른 나라들의 도움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그들을 기억하시고 돌보심으로 정하신 기안인 70년이 찬 후 회복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해상무역을 활발히 재게 하는 것을 ‘열방과 음란을 행할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비유하면서도 그들이 얻는 수익이 여호와께 돌려질 것이고 여호와 앞에 사는 자가 베불리 먹을 양식, 잘입을 옷감이 되리라는 말씀을 쉽게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두가지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는데, 재건된 두로에는 여호와 신앙이 널리 퍼지게 될 것이라는 것과 바벨론에서 돌아와 다시 재건될 남유다가 두로로부터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모든 것을 믿음으로 누리며 사시는 복된 성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