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로에 관한 경고” (사 23:1-9)

1.두로에 관한 경고라 다시스의 배들아 너희는 슬피 부르짖을지어다 두로가 황무하여 집이 없고 들어갈 곳도 없음이요 이 소식이 깃딤 땅에서부터 그들에게 전파되었음이라

2.바다에 왕래하는 시돈 상인들로 말미암아 부요하게 된 너희 해변 주민들아 잠잠하라

3.시홀의 곡식 곧 나일의 추수를 큰 물로 수송하여 들였으니 열국의 시장이 되었도다

4.시돈이여 너는 부끄러워할지어다 대저 바다 곧 바다의 요새가 말하기를 나는 산고를 겪지 못하였으며 출산하지 못하였으며 청년들을 양육하지도 못하였으며 처녀들을 생육하지도 못하였다 하였음이라

5.그 소식이 애굽에 이르면 그들이 두로의 소식으로 말미암아 고통 받으리로다

6.너희는 다시스로 건너갈지어다 해변 주민아 너희는 슬피 부르짖을지어다

7.이것이 옛날에 건설된 너희 희락의 성 곧 그 백성이 자기 발로 먼 지방까지 가서 머물던 성읍이냐

8.면류관을 씌우던 자요 그 상인들은 고관들이요 그 무역상들은 세상에 존귀한 자들이었던 두로에 대하여 누가 이 일을 정하였느냐

9.만군의 여호와께서 그것을 정하신 것이라 모든 누리던 영화를 욕되게 하시며 세상의 모든 교만하던 자가 멸시를 받게 하려 하심이라

오늘 본문은 ‘두로’에 대한 심판의 경고입니다.

두로에 대한 경고의 말씀을 끝으로 바벨론부터 시작된 남유다의 주변 10개국의 모든 심판의 말씀을 끝을 맺습니다.

당시 남유다를 중심으로 가장 동쪽에 있는 나라가 바벨론이었고, 가장 서쪽에 있는 국가가 두로였습니다.

각각 바벨론은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가졌고, 두로는 해상 무역을 통해 가장 경제적 부를 가진 국가였습니다.

두 나라의 심판을 처음과 마지막에 배치한 것은 강력한 군사력을 자랑하는 나라도, 풍족한 경제력을 자랑하는 나라도 하나님 앞에 교만하면 반드시 심판받게 되며 진정한 부와 권세는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나옴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선지자는 ‘다시스의 배들아 너희는 슬피 부르짖을지어다’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다시스의 배들’은 다시스와 무역하는 두로의 배들을 의미하는 말로, 그들이 슬피 부르짖게 되는 이유는 두로가 전쟁으로 황폐하게 되어 돌아갈 집도 없어졌고, 기다릴 가족도 남지 않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두로의 배들은 지중해 주변의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무역을 하였으며 막강한 경제력으로 여러 식민지를 두었고, 그 중하나가 스페인 지역의 도시인 ‘다시스’였다고 합니다.

선지자는 그들이 ‘깃딤 땅에서’ 두로의 멸망의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 말씀합니다.

‘깃딤’은 바울이 바나바와 1차 전도여행을 했던 구브로 섬의 한 항구로 두로로 가던 배들이 깃딤에서 잠시 정박했을 때 구로에 관한 소식을 듣고 망연자실하여 슬피 울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어서 ‘바다에 왕래하는 시돈 상인들로 말미암아 부요하게 된 너희 해변 주민들아 잠잠하라’라고 말씀합니다.

‘시돈’은 두로에서 북쪽으로 약 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베니게의 주요 도시 중 하나입니다.

시돈의 무역상들은 주로 두로의 배를 이용하였는데, 두 지역은 종교와 문화적으로도 거의 동일한 지역이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두로의 배로 바다를 왕래하며 장사하는 시돈 상인들과 그들로 인하여 무역하던 국가들이 두로의 멸망으로 인하여 황당하여 아무말도 나오지 않을 정도의 놀란 상태에 이르게 될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시홀은 나일강을 뜻하는 다른 말로 시돈의 무역상들의 주요 무역은 애굽의 곡창지대에서 나는 곡물들을 두로의 배로 바다를 통해 지중해 여러 나라로 가져가 파는 것이었습니다.

선지자는 ‘시돈이여 너는 부끄러워할지어다’라고 말씀합니다.

많은 곳에 식민지를 두고 시돈의 무역을 가능하게 하게 했던 두로가 망하게 되므로 그들이 가졌던 식민지와 해변 도시들과의 무역이 불가능해 졌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어려움은 애굽도 마찬가지이며, 그들이 거둬들인 곡식을 판매하지 못하므로 경제적 타격을 입게 될 것입니다.

선지자는 두로의 주민에게 ‘너희는 다시스로 건너갈지어다 해변 주민아 너희는 슬피 부르짖을지어다’라고 말씀합니다.

두로가 당하게 될 큰 고난을 피해 자신들이 식민지로 삼은 다시스로 도망하여 목숨을 부지할 것을 권면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그 고난으로 인해 슬피 부르짖게 될 것을 예언하십니다.

이 예언은 B.C. 572년 바벨론 느부갓네살의 공격으로 주요 성읍들이 함락되었으며, B.C. 333년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 완전히 함락되어 30,000명의 시민들이 포로가 되고 2,000명의 지도자들이 교수형을 당하게 되므로 실현되었습니다.

선지자는 두로의 멸망의 예언을 받으며 그들이 오랜 역사 속에 쌓아온 명성과 영광의 모든 것들이 순식간에 사라지게 된 것에 놀라고 이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이라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두로가 막강한 재력과 주변 나라들에 끼치는 영향력으로 교만하여졌기에 그들을 심판하신 것입니다.

모든 삶 속에 교만을 버리고 항상 겸손하게 주님의 은혜 안에서 감사하며 사시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