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빛은 불이 되고” (사 10:12-19)

12.그러므로 주께서 주의 일을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 다 행하신 후에 앗수르 왕의 완악한 마음의 열매와 높은 눈의 자랑을 벌하시리라

13.그의 말에 나는 내 손의 힘과 내 지혜로 이 일을 행하였나니 나는 총명한 자라 열국의 경계선을 걷어치웠고 그들의 재물을 약탈하였으며 또 용감한 자처럼 위에 거주한 자들을 낮추었으며

14.내 손으로 열국의 재물을 얻은 것은 새의 보금자리를 얻음 같고 온 세계를 얻은 것은 내버린 알을 주움 같았으나 날개를 치거나 입을 벌리거나 지저귀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하는도다

15.도끼가 어찌 찍는 자에게 스스로 자랑하겠으며 톱이 어찌 켜는 자에게 스스로 큰 체하겠느냐 이는 막대기가 자기를 드는 자를 움직이려 하며 몽둥이가 나무 아닌 사람을 들려 함과 같음이로다

16.그러므로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살진 자를 파리하게 하시며 그의 영화 아래에 불이 붙는 것 같이 맹렬히 타게 하실 것이라

17.이스라엘의 빛은 불이 되고 그의 거룩하신 이는 불꽃이 되실 것이니라 하루 사이에 그의 가시와 찔레가 소멸되며

18.그의 숲과 기름진 밭의 영광이 전부 소멸되리니 병자가 점점 쇠약하여 감 같을 것이라

19.그의 숲에 남은 나무의 수가 희소하여 아이라도 능히 계수할 수 있으리라

오늘 본문은 앗수르의 심판의 예언에 계속된 말씀입니다.

앗수르는 하나님의 도구로 세워졌음에도 불구하고 교만하여져서 그 의도에서 벗어나 여호와 하나님을 이방 나라들의 우상과 마찬가지로 무시하고 근동지역의 모든 나라를 점령하고 예루살렘까지 멸망시키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도구로 삼으신 앗수르가 주되신 하나님을 무시하고 대적하므로 그들은 심판의 대상이 된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에 이어 ‘그러므로 주께서 주의 일을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 다 행하신 후에 앗수르 왕의 완악한 마음의 열매와 높은 눈의 자랑을 벌하시리라’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앗수르 왕의 교만을 즉시 심판하지 않으시고 그 계획하신 대로 남유다를 심판하시는 일을 다 할 때까지는 유보하십니다.

그러나 앗수르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를 치는 막대기와 몽둥이로서의 역할을 다한 후에는 앗수르 왕의 완악한 마음의 열매와 높은 눈의 자랑 즉 하나님께 보인 그 교만함으로 인해 앗수르를 심판하실 것입니다.

앗수르 왕은 스스로 교만하여 ‘나는 내 손의 힘과 내 지혜로 이 일을 행하였나니 나는 총명한 자라 열국의 경계선을 걷어치웠고 그들의 재물을 약탈하였으며 또 용감한 자처럼 위에 거주한 자들을 낮추었으며 내 손으로 열국의 재물을 얻은 것은 새의 보금자리를 얻음 같고 온 세계를 얻은 것은 내버린 알을 주움 같았으나 날개를 치거나 입을 벌리거나 지저귀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라고 말합니다.

이는 온전히 자신의 힘과 지혜로 모든 나라를 정복하였으며 감히 대적하는 자가 없었다고 자랑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앗수르 왕의 주장처럼 자신이 힘 있고 지혜로워서 모든 나라를 정복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를 징계하시려는 계획 가운데 도구로 택하여 사용하신 것 뿐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앗수르 왕의 교만을 ‘도끼가 어찌 찍는 자에게 스스로 자랑하겠으며 톱이 어찌 켜는 자에게 스스로 큰 체하겠느냐 이는 막대기가 자기를 드는 자를 움직이려 하며 몽둥이가 나무 아닌 사람을 들려 함과 같음이로다’라고 말씀합니다.

도끼가 아무리 튼튼하고 날카로운 날을 가졌어도 그 도끼를 사용하는 사람의 능력이 있어야 나무를 제대로 찍을 수 있으며, 톱이 아무리 좋아도 그 켜는 자가 제대로 사용해야 나무를 자를 수 있는 것처럼 도끼나 톱은 그저 도구일 뿐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이 없다면 아무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앗수르 왕은 자신을 막대기와 몽둥이로 사용하시는 하나님을 생각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하나님보다 큰 존재인 것처럼 착각하며 힘을 과시했습니다.

선지자는 ‘그러므로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살진 자를 파리하게 하시며 그의 영화 아래에 불이 붙는 것 같이 맹렬히 타게 하실 것이라’라고 말씀합니다.

‘살진 자를 파리하게 하시며’라는 말씀은 앗수르가 가진 막강한 군사력을 힘없이 무너지게 하시겠다는 뜻으로, 학자들 중에는 앗수르가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키고 남유다의 예루살렘을 포위하였을 때, 히스기야 왕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그들을 치시므로 하룻밤 새 앗수르 군 185,000명이 몰살을 당하였던 사건과 연관하여 해석하기도 합니다.

이어진 ‘그의 영화 아래에 불이 붙는 것 같이 맹령히 타게 하실 것이라’는 말씀은 곧 앗수르의 멸망을 뜻합니다.

이스라엘의 빛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이신 하나님께서는 불과 불꽃이 되셔서 앗수르의 백성과 귀족들까지 모두 소멸시켜 버리실 것이며 그 나라는 점점 쇠약해져서 아이라도 능히 계수할 수 있을 정도로 황폐하게 하실 것입니다.

실제로 강성했던 앗수르는 바벨론에 의해 수도 니느웨가 파괴되고 B.C.605년에 나라가 완전히 멸망하였습니다.

날마다 겸손히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하며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형통한 삶을 사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