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손이 여전히 펴져 있으리라 2” (사 9:18-10:4)

18.대저 악행은 불 타오르는 것 같으니 곧 찔레와 가시를 삼키며 빽빽한 수풀을 살라 연기가 위로 올라가게 함과 같은 것이라

19.만군의 여호와의 진노로 말미암아 이 땅이 불타리니 백성은 불에 섶과 같을 것이라 사람이 자기의 형제를 아끼지 아니하며

20.오른쪽으로 움킬지라도 주리고 왼쪽으로 먹을지라도 배부르지 못하여 각각 자기 팔의 고기를 먹을 것이며

21.므낫세는 에브라임을, 에브라임은 므낫세를 먹을 것이요 또 그들이 합하여 유다를 치리라 그럴지라도 여호와의 진노가 돌아서지 아니하며 그의 손이 여전히 펴져 있으리라

10:1.불의한 법령을 만들며 불의한 말을 기록하며

2.가난한 자를 불공평하게 판결하여 가난한 내 백성의 권리를 박탈하며 과부에게 토색하고 고아의 것을 약탈하는 자는 화 있을진저

3.벌하시는 날과 멀리서 오는 환난 때에 너희가 어떻게 하려느냐 누구에게로 도망하여 도움을 구하겠으며 너희의 영화를 어느 곳에 두려느냐

4.포로 된 자 아래에 구푸리며 죽임을 당한 자 아래에 엎드러질 따름이니라 그럴지라도 여호와의 진노가 돌아서지 아니하며 그의 손이 여전히 펴져 있으리라

오늘 본문은 앞서 9:8에서부터 시작된 네 가지 북이스라엘에 대한 멸망의 예언 중 셋째와 넷째의 말씀입니다.

셋째로 18-21절은 북이스라엘이 범한 악행으로 인한 멸망의 예언입니다.

이사야는 ‘대저 악행은 불 타오르는 것 같으니 곧 찔레와 가시를 삼키며 빽빽한 수풀을 살라 연기가 위로 올라가게 함과 같은 것이라’라고 말씀합니다.

불에 비유된 북이스라엘 지도자들의 악행은 찔레와 가시로 표현되는 불의한 자들이 마음껏 죄악을 범하게 하고 나아가 빽빽한 수풀에 비유되는 모든 백성에 이르기까지 불사르듯 죄악으로 가득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끝없는 선지자들의 경고로 이미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고의로 악행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만군의 여호와의 진노로 말미암아 이 땅이 불타리니 백성은 불에 섶과 같을 것이라’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폭발한 화산의 용암이 흘러 산 아래 온 땅을 불태우듯이 완전한 심판으로 임하게 될 것이며, 악으로 물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순식간에 멸망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은 서로에 대한 배려나 사랑이 없이 뺏고 빼앗기는 비참한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굶주리다 못해 각각 자기 팔의 고기를 먹을 것이라고 말씀하는데, 이는 인육을 먹는 상황을 완곡히 표현한 것입니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함께 요셉 지파로 함께 불릴 만큼 가까운 지파이지만, 지파 간에도 분열이 일어나 서로 약탈하는 관계가 될 것입니다.

이어지는 말씀에서 ‘또 그들이 합하여 유다를 치리라’라고 말씀하는데, 이는 그들의 악함을 표현하는 말로 서로를 약탈하는 가운데도 같은 뿌리인 유다를 약탈하기 위해서는 서로 연합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북이스라엘이 처한 이러한 비참한 상황에도 그들의 계속된 죄악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는 그 진노를 돌이키지 않으시고 계속해서 심판하실 것입니다.

넷째로 1:1-4절은 공의를 저버리고 가난한 백성들을 멸시하는 지도자들로 인한 북이스라엘의 멸망의 예언입니다.

남유다의 심판을 경고하실 때도 지도자들의 부패와 악행은 심판의 이유가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북이스라엘의 멸망 이유를 ‘불의한 법령을 만들며 불의한 말을 기록하며 가난한 자를 불공평하게 판결하여 가난한 내 백성의 권리를 박탈하며 과부에게 토색하고 고아의 것을 약탈하는 자는 화 있을진저’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지도자들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율법에 따라 다스리고 재판하여야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는 불의한 법을 만들어 그 법에 따라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억울하게 만들고 그들이 가져야 할 당연한 권리마저 박탈하였습니다.

그들은 과부와 고아를 긍휼히 여기지 않고 오히려 불의한 판결로 부자들이 토색하고 약탈하도록 도왔습니다.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북이스라엘을 심판하시는 때를 ‘벌하시는 날과 멀리서 오는 환난의 때’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앗수르가 북이스라엘을 침략하는 때를 의미하는 것으로 그 날에는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할 자가 없을 것이며, 하나님께서 돕지 않으신다면 누구도 도울 자가 없을 것입니다.

결국은 ‘포로 된 자 아래에 구푸리며 죽임을 당한 자 아래에 엎드러질 따름이니라’라고 말씀합니다.

북이스라엘 전체가 멸망 당하고 백성들은 포로가 되고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을 예언하는 말씀입니다.

이러한 경고에도 그들이 돌이키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찾지 아니하므로 이러한 예언은 끝까지 실현될 것입니다.

불의한 세상을 살더라도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합당한 삶을 삶으로 심판의 날에 오히려 구원받고 주께서 예비하신 상급으로 풍성히 받으시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