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것과 옛것 비유” (마 13:51-52)

51.이 모든 것을 깨달았느냐 하시니 대답하되 그러하오이다

52.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러므로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마다 마치 새것과 옛것을 그 곳간에서 내오는 집주인과 같으니라

새것과 옛것의 비유는 마 13장의 마지막 여덟 번째 비유이자 결론부입니다.

전반부(1-35)에서의 청자는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들이었지만, 후반부(35-52)의 청자는 제자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비유로 말씀하신 이유를 11절 말씀에,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그들에게는 아니되었나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예수님의 말씀은 택하신 자들은 비유의 말씀을 듣고 깨닫지만 예수의 사람들이 아닌 자들은 듣고 깨달을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마 13장에 말씀하신 비유들을 보면 단순한 교훈적 의미로 이해해도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경건하고 선한 삶을 살자”라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귀있는 자들은 이 비유들을 통해 천국을 발견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따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후 “이 모든 것을 깨달았느나”라고 확인하십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의 의미를 올바로 깨달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 13장의 비유들의 결론부에 해당하는 비유를 다시 말씀하십니다.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마다 마치 새것과 옛것을 그 곳간에서 내오는 집주인과 같으니라”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은 누구를 뜻할까요?

서기관은 원래 바리새인과 같은 구약성경을 연구하는 율법학자들 가운데 우두머리를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본문의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은 예수님의 제자로서 주신 말씀을 연구하고 올바로 이해하여 성도들을 예수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받도록 교육하는 직분을 뜻합니다.

더불어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모든 성도와 교회는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이들에게 주어지는 사명은 ‘새것과 옛것을 그 곳간에서 내오는 집주인’과 같은 일입니다.

구약의 말씀을 옛것으로 볼 때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천국복음이 새것입니다.

곳간은 신구약성경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천국의 비밀을 담은 마음을 뜻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된 우리들은 구약과 신약의 모든 말씀을 읽고 듣고 연구하여 우리안에 가득한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구원의 복음을 끊임없이 전하는 일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지식의 전달이 아닌 깊이 깨닫고 마음에 새긴 보물과 같은 복음의 증거여야 합니다.

여러분은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들이십니까?

오늘날 한국교회는 왜 전도가 안 되고 왜 부흥하지 못할까요?

수많은 명설교와 지식을 쌓아놓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이 시대이지만, 정작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은혜받은 서기관처럼 전력을 다해 그리스도의 말씀을 연구하는 이들은 많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요?

복음의 연구는 전문 학자들에게 주어진 사명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구원받은 모든 사람은 또 나가 가르쳐야 할 사명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읽고 듣고 깨달아 아는 일에 게으르지 않고 보배와 같은 귀한 말씀을 세상에 전하는 충성된 전도자들이 되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