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도” (고전 1:18-21)

18.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19.기록된 바 내가 지혜 있는 자들의 지혜를 멸하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하리라 하였으니

20.지혜 있는 자가 어디 있느냐 선비가 어디 있느냐 이 세대에 변론가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를 미련하게 하신 것이 아니냐

21.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22.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23.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24.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25.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기독교에 십자가가 없다면 기독교는 존재의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십자가의 도는 십자가의 말씀 즉 십자가를 통한 구원의 말씀을 의미합니다.

십자가의 도는 구원에서 멀어져 있는 세상에 속한 사람들에게는 그저 미련한 이야기밖에 되지 않습니다.

죄인을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은 자를 믿는다는 것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십자가가 없다면 죄 사함도 없고 구원도 없기에 십자가의 도는 곧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인 것입니다.

교회 내의 분쟁과 분열에 대해 권면하던 사도바울이 갑자기 화제를 바꾸어 십자가의 도를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전혀 관계없는 이야기가 아닌 구원에 있어서 바울도, 아볼로도, 게바도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들 모두가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전하기 위해 힘쓴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29절에서도,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어떤 교회 성도냐, 어떤 목사님께 세례를 받았느냐, 어떤 목사님께 신앙교육을 받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직 십자가의 도만이 우리의 구원을 이루는 하나님의 능력인 줄 믿습니다.

19절은 사 29:14를 인용하여 “내가 지혜 있는 자들의 지혜를 멸하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하리라”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구원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인간의 지혜와 총명에 속한 말에 있지 않음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어떠한 지혜도 감히 구원의 원리를 이해할 수 없으며 찾을 수도 없습니다.

죄인을 구원하시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역사이며 그리스도 안에서 값없이 주시는 은혜의 선물입니다.

20절에서는 지혜 있는 자, 선비, 변론가를 예로 들어 그들의 무능력을 설명합니다.

지혜 있는 자는 당시 많은 사람에게 말로서 영향력을 끼치는 철학자들을 의미합니다.

선비는 구약의 율법에 능통한 율법교사들을 의미합니다.

변론가는 말에 능통하여 사람들이 따르게 하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다 세상의 속한 지혜를 가진 사람들로서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런 능력도 없는 하나님께서 폐하실 미련한 자들일 뿐입니다.

지혜 있는 자도, 선비도, 변론가도 그들의 지혜로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복음을 미련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미련하게 보는 전도의 말씀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는 것을 기뻐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은 메시야의 표적을 구하였지만, 예수님은 그들이 가장 저주스럽게 여기는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헬라인들은 철학적으로 자신들을 이해시킬 수 있는 확실한 이론을 기대하지만, 복음은 단순하고 미련해 보일 뿐입니다.

그들에게는 거리끼고 미련한 것으로 보일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이지만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구원하시기를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구원에 이르는 확실한 하나님의 능력이고 가장 고상한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25절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아들을 이 땅에 보내셔서 십자가에 내어주셨습니다.

세상은 이 사실을 어리석다 말할 수 있겠지만 이것이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또 그들은 십자가에 달린 예수를 실패자로 볼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흘리심을 통해 인간은 도저히 도달할 수 없는 구원의 계획을 이루셨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이 가진 지식과 지혜로 이해되지 않는다고 해서 십자가가 없는 것이 아니고 구원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도 주 예수를 믿는 저와 여러분에게 십자가의 도는 하나님의 능력이며 구원 얻는 유일한 길인 줄 믿습니다.

오늘도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삶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증거하며 살아가시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