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론, 앗수르, 블레셋에 대한 심판” (사 14:21-32)

21.너희는 그들의 조상들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그의 자손 도륙하기를 준비하여 그들이 일어나 땅을 차지하여 성읍들로 세상을 가득하게 하지 못하게 하라

22.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내가 일어나 그들을 쳐서 이름과 남은 자와 아들과 후손을 바벨론에서 끊으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23.내가 또 그것이 고슴도치의 굴혈과 물 웅덩이가 되게 하고 또 멸망의 빗자루로 청소하리라 나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시니라

24.만군의 여호와께서 맹세하여 이르시되 내가 생각한 것이 반드시 되며 내가 경영한 것을 반드시 이루리라

25.내가 앗수르를 나의 땅에서 파하며 나의 산에서 그것을 짓밟으리니 그 때에 그의 멍에가 이스라엘에게서 떠나고 그의 짐이 그들의 어깨에서 벗어질 것이라

26.이것이 온 세계를 향하여 정한 경영이며 이것이 열방을 향하여 편 손이라 하셨나니

27.만군의 여호와께서 경영하셨은즉 누가 능히 그것을 폐하며 그의 손을 펴셨은즉 누가 능히 그것을 돌이키랴

28.아하스 왕이 죽던 해에 이 경고가 임하니라

29.블레셋 온 땅이여 너를 치던 막대기가 부러졌다고 기뻐하지 말라 뱀의 뿌리에서는 독사가 나겠고 그의 열매는 날아다니는 불뱀이 되리라

30.가난한 자의 장자는 먹겠고 궁핍한 자는 평안히 누우려니와 내가 네 뿌리를 기근으로 죽일 것이요 네게 남은 자는 살륙을 당하리라

31.성문이여 슬피 울지어다 성읍이여 부르짖을지어다 너 블레셋이여 다 소멸되리로다 대저 연기가 북방에서 오는데 그 대열에서 벗어난 자가 없느니라

32.그 나라 사신들에게 어떻게 대답하겠느냐 여호와께서 시온을 세우셨으니 그의 백성의 곤고한 자들이 그 안에서 피난하리라 할 것이니라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바벨론과 앗수르와 블레셋에 대한 심판의 예언으로, 21-23절의 말씀은 바벨론을 멸망시키도록 명령하심과 하나님께서 친히 바벨론을 멸망시키시겠다는 재선언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너희는 그들의 조상들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그의 자손 도륙하기를 준비하여 그들이 일어나 땅을 차지하여 성읍들로 세상을 가득하게 하지 못하게 하라’라고 명령하십니다.

여기서 명령을 받는 ‘너희’는 13장에서 이미 소집된 바벨론을 멸망시키기 위해 부름 받은 자들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이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도록 완전히 도륙할 것을 명령십니다.

그러므로 실질적으로 바벨론에 공격을 주도하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멸망의 빗자루’로 청소하듯 바벨론에서의 ‘이름과 남은 자와 아들과 후손을’ 끊으리라 말씀하십니다.

24-27절은 하나님께서 앗수르를 심판하실 것을 예언하는 말씀입니다.

선지자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맹세하여 이르시되 내가 생각한 것이 반드시 되며 내가 경영한 것을 반드시 이루리라’라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앞서 10:5-19에서 이미 앗수르의 멸망을 예언하는 말씀이 있었지만, 그 예정하신 예언의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의미에서 여호와께서 다시 ‘맹세’하여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사야가 활동하던 당시 앗수르는 가장 강력한 나라였으며,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나라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앗수르를 나의 땅에서 파하며 나의 산에서 그것을 짓밟으리니’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히스기야 왕 때 앗수르 왕 산헤립이 예루살렘을 포위하였을 때 하나님께서 여호와의 사자를 보내어 그들을 치시므로 하룻밤 사이에 185,000명을 죽이신 사건으로 성취되었습니다(왕하 19:35).

선지자는 ‘이것이 온 세계를 향하여 정한 경영이며 이것이 열방을 향하여 편 손이라 하셨나니 만군의 여호와께서 경영하셨은즉 누가 능히 그것을 폐하며 그의 손을 펴셨은즉 누가 능히 그것을 돌이키랴’ 말씀하므로 하나님의 심판의 계획은 반드시 실행되며, 누구도 감히 돌이키게 할 수 없다고 고백합니다.

29-32절은 아하스 왕이 죽던 해에 임한 블레셋의 멸망에 대한 예언의 말씀입니다.

선지나는 ‘블레셋 온 땅이여 너를 치던 막대기가 부러졌다고 기뻐하지 말라’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너를 치던 막대기’는 아하스 왕과 비슷한 때 죽은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 3세 또는 살만에셀 5세로 봅니다.

블레셋을 공격하던 왕은 죽었을지라도 결국은 앗수르의 사르곤 3세와 산헤립에게 그 나라는 멸망하게 됩니다.

32절은 앗수르의 공격으로 인해 블레셋은 남유다에 동맹을 제한 하게 될 것이지만, 하나님께서 시온을 지키실 것이므로 동맹할 필요가 없음을 미리 밝히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예정하신 뜻 가운데 구원받은 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에 항상 순종하며 사시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