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사 12:1-6)

1.그 날에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는 내게 노하셨사오나 이제는 주의 진노가 돌아섰고 또 주께서 나를 안위하시오니 내가 주께 감사하겠나이다 할 것이니라

2.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신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

3.그러므로 너희가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길으리로다

4.그 날에 너희가 또 말하기를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의 이름을 부르며 그의 행하심을 만국 중에 선포하며 그의 이름이 높다 하라

5.여호와를 찬송할 것은 극히 아름다운 일을 하셨음이니 이를 온 땅에 알게 할지어다

6.시온의 주민아 소리 높여 부르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가 너희 중에서 크심이니라 할 것이니라

이사야는 총 8개 부분으로 나뉘는데 그 첫 번째가 1-12장까지이며 오늘 본문이 그 첫 번째 부분의 마지막 장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돌아온 남은 자들이 부르는 감사의 찬송과 열방을 향한 찬양의 촉구가 들어있습니다.

선지자는 ‘그 날에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는 내게 노하셨사오나 이제는 주의 진노가 돌아섰고 또 주께서 나를 안위하시오니 내가 주께 감사하겠나이다 할 것이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메시야의 공의로운 통치가 이우러진 그 때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모든 백성이 찬양해야 할 이유가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우상숭배와 그들의 악행으로 그들에게 노하시고 그들을 멸하사 열방 중에 흩으셨습니다.

그러나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노하심으로 심판하셨음도 감사의 제목이 됨을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여러 선지자를 통해 수없이 경고하였어도 듣지 않았던 백성들이 심판 받으므로 그들이 깨닫지 못한 죄악을 깨닫고 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음이 감사입니다.

시편 119:71에서,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말씀합니다.

고난 가운데도 끝까지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고 회개치 않는 사람은 현세와 내세의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둘째는 ‘주의 진노가 돌아섰고’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진노는 길지 않고 회개하는 자에게 즉시 은혜를 베푸십니다.

고난 중에도 하나님께서 앞으로 주실 은혜를 생각한다면 넉넉히 감사로 이길 수 있습니다.

그 주실 은혜는 영원한 은혜이며, 그리스도를 주로 믿는 모든 자에게 주시는 영생의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고난의 끝에는 주께서 나를 안위해 주실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남은 자로서 회개하고 돌아오는 자들에게 참된 위로를 베푸실 것입니다.

자녀의 바른 길을 위해 꾸짖고 매를 들어 징계할지라도 용서를 구하는 자녀를 안아주고 그 상처에 약을 발라주는 부모의 모습처럼 하나님께서는 남은 자들의 모든 상처를 치유하시고 그 육신과 영혼을 위로하여 주시는 분이십니다.

이어지는 2-3절은 선지자의 감사 촉구에 이어 이제는 돌아온 남은 자들의 말하게 될 직접적인 고백입니다.

그들은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신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 그러므로 너희가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길으리로다’ 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라는 고백은 구원은 오직 유일하신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다라는 고백이며, 이 모든 고난의 시간들도 나를 멸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나를 구원하시기 위한 사랑의 매였음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이 고백은 오실 메시야가 죄와 사망의 권세 아래서 해방 시켜 참된 구원자가 되실 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제 백성들은 고난통해 얻은 구원의 확신으로 구원의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신뢰와 두려움 없는 믿음을 고백합니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 이 고백은 출애굽기 15:2에 나오는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찬양으로 애굽에서 해방시켜 홍해를 건넌 후 그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여 고백한 찬양입니다.

포로되었던 상태에서 자유케 되어 다시 돌아온 남은 자들도 놀라운 구원의 은혜를 동일하게 감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길으리로다’라는 말씀은 주께서 주시는 구원의 은혜는 아무리 퍼내도 마르지 않는 우물처럼 끝이 없다라는 비유적 표현입니다.

선지자는 다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의 이름을 부르며 그의 행하심을 만국 중에 선포하며 그의 이름이 높다 하라 여호와를 찬송할 것은 극히 아름다운 일을 하셨음이니 이를 온 땅에 알게 할지어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역사는 도저히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놀라운 일입니다.

그렇기에 선지자는 이 사실을 만국 중에 선포하여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하신 아름다운 구원의 역사를 알도록 하라고 촉구하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백성은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고, 예배하고, 선포하고, 하나님만이 유일하신 하나님이심을 알게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시온의 주민아 소리 높여 부르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가 너희 중에서 크심이니라’ 할 것을 촉구합니다.

날마다 주신 은혜에 감사하고 모든 사람에게 그 놀라운 은총을 자랑하고 전하며 사시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