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라” (시 111:1-10)

1.할렐루야, 내가 정직한 자들의 모임과 회중 가운데에서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리로다

2.여호와께서 행하시는 일들이 크시오니 이를 즐거워하는 자들이 다 기리는도다

3.그의 행하시는 일이 존귀하고 엄위하며 그의 의가 영원히 서 있도다

4.그의 기적을 사람이 기억하게 하셨으니 여호와는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시도다

5.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양식을 주시며 그의 언약을 영원히 기억하시리로다

6.그가 그들에게 뭇 나라의 기업을 주사 그가 행하시는 일의 능력을 그들에게 알리셨도다

7.그의 손이 하는 일은 진실과 정의이며 그의 법도는 다 확실하니

8.영원무궁토록 정하신 바요 진실과 정의로 행하신 바로다

9.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속량하시며 그의 언약을 영원히 세우셨으니 그의 이름이 거룩하고 지존하시도다

10.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라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다 훌륭한 지각을 가진 자이니 여호와를 찬양함이 영원히 계속되리로다

시편 111편은 표제가 없는 시이지만, 할렐루야로 시작하고 내용에 있어서 찬양과 감사를 담고 있으므로 공식 예배에 사용된 찬양시 일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본 시는 ‘할렐루야’를 서두로 하여 이어지는 구절부터 히브리어 알파벳 22자를 차례로 각행의 첫 글자로 사용하는 답관체 즉 알파벳 시의 형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학자들에 따라서는 답관체를 따르지 않은 ‘할렐루야’를 표제로 보아 하나님께 찬양을 촉구하는 시라고 규정합니다.

실제로 본 시는 하나님께서 역사 속에 행하신 여러 행사를 회고하며 감사와 찬양을 촉구하는 내용입니다.

시인은 ‘할렐루야, 내가 정직한 자들의 모임과 회중 가운데에서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리로다’라고 말씀합니다.

‘정직한 자들의 모임과 회중 가운데서’라는 의미는 하나님 앞에 정직한 성품을 가진 자들의 작은 모임이나 많은 사람이 모이는 큰 모임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든 모임에서’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시인은 사람들이 모인 모든 곳에서 전심으로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을 올려드리기를 서원합니다.

시인은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일들이 크시오니 이를 즐거워하는 자들이 다 기리는도다’라고 말씀합니다.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일들’이란 구원과 섭리, 돌보심, 악인들에 대한 심판 등 언약의 하나님이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역사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 놀라운 역사들은 말로 다 표현 못할 만큼 크기에 이러한 사실을 즐거워하는 자들은 그의 행하시는 일이 존귀하고 엄위하다는 것과 그의 영원하신 공의를 깨닫게 되므로 그 놀라우신 행사를 더욱 깊이 연구하고 찾게 되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신 분이시기에 그 하나님을 사모하고 기억하도록 그 행하신 놀라운 기적들을 모든 세대의 사람들에게 전해져서 기억되게 하시었습니다.

시인은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양식을 주시며 그의 언약을 영원히 기억하시리로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양식은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먹던 만나와 메추라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하나님께서는 그 언약을 이루시기 위해 자기 백성들에게 긍휼과 은혜를 베푸신다는 사실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40년 동안은 하나님을 경외하기보다는 거역과 반역의 반복적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던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지속적으로 그들에게 은혜를 베푸신 것입니다.

또한 그 언약하신 대로 가나안 땅의 타락한 족속들을 몰아내시고 그 땅을 차지하도록 역사하시므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행하시는 일의 능력을 눈으로 보고 알게 하셨습니다.

시인은 ‘그의 손이 하는 일은 진실과 정의이며 그의 법도는 다 확실하니 영원무궁토록 정하신 바요 진실과 정의로 행하신 바로다’라고 말씀합니다.

사람이 세운 법과 질서는 상대적이어서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변할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그 손으로 행하신 모든 일들과 언약 안에서 세워진 그의 법도는 절대적이어서 다 진실과 정의이며 다 확실하여 영원무궁토록 완전합니다.

또 시인은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속량하시며 그의 언약을 영원히 세우셨으니 그의 이름이 거룩하고 지존하시도다’ 말씀하므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로의 손에서 구원하신 일과 언약을 맺으사 이스라엘을 자기 백성 삼으신 사건을 들어 하나님의 이름이 지속적으로 거룩하시고 지존하시다는 찬양을 받으셔야 한다는 사실을 밝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시인은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라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다 훌륭한 지각을 가진 자이니 여호와를 찬양함이 영원히 계속되리로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계명인 말씀은 아무나 자기 힘으로 지킬 수 없는 것이기에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를 가진 자들만이 깨닫고 그로 인해 여호와 하나님을 영원히 찬양드릴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깨닫고 날마다 찬송과 영광을 돌려드리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