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신년특별새벽기도 - 일곱째날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7)” (요일 2:15-16)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이제까지 우리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라는 주제 아래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서로 사랑’해야 할 이유를 말씀을 통해 살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사도 요한은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라고 말씀합니다.

성경을 해석할 때 가장 위험한 해석 방법은 같은 단어를 모든 문장에서 같은 뜻으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단적인 예로, 어떤 이들은 요한복음 3:14의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라는 구절에서 뱀은 악한 동물이므로 인자의 죽으심을 예표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는 백성들이 원망하다가 불뱀에 물려 죽는 이들이 속출하자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하고 응답으로 놋뱀을 장대에 높이 달아 그것을 보는 자는 나음을 입게 한 사실을 비유로 하여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것이고 예수님을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되리라는 사실을 예표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본문의 ‘세상’은 요한복음 3:16의 하나님께서 사랑하사 독생자까지 주신 ‘세상’과 동일한 ‘코스몬’이라는 단어이지만, 여기서 ‘세상’은 우리가 사랑해서는 안 될 마귀의 지배를 받는 악한 세상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성경을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단어 하나하나가 문장 속에서 어떠한 의미로 쓰이는가 살피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기서 ‘세상’은 마귀의 지배를 받는 악한 세상을 의미하며 세상에 있는 것들은 마귀의 지배 아래 있는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상의 자랑’이라고 말씀합니다.

육신의 정욕은 죄악에 물든 인간의 본성에서 타락한 욕심을 의미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오히려 대적하며 자신의 육신적 만족만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안목의 정욕은 눈을 통해 시각을 통해 갖게 되는 정욕으로 재물이나 성적인 것에 대한 욕망을 의미합니다.

이생의 자랑은 이 세상에 자신이 가진 지위, 능력, 수단 등을 자랑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자신을 과신하는 사람의 자랑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것들은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님에도 사람들이 이 세상의 것들을 사랑하게 되는 이유는 그러한 것들이 우리의 눈에 직접 보이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도들이 영적인 눈을 뜨고 이러한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이러한 세상의 것들은 다 악한 마귀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시작된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요한일서 2:17에서는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이 세상에 속한 것들은 영원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주님 다시 오실 때 이 세상을 주관하는 마귀는 심판을 받고, 마귀가 주관하던 모든 것들은 다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저 영원한 천국에서 영원한 복락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어떠한 사람을 의미합니까?

이제까지 우리가 계속해서 살펴왔듯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새 계명,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신 사랑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이고 그러한 사람만이 천국을 소유한 사람들입니다.

요한일서 3:24에서는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주 안에 거하고 주는 그의 안에 거하시나니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우리가 아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에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자와 함께 하시고 내주하시며, 우리도 그 안에 거하게 됩니다.

이 사실을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성령께서 우리로 깨닫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는 삼위일체 하나님이신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우리 안에 거하시고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살아가게 하시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내주하시는 성도라면 혹여 지금 실천하는 사랑이 미약할지라도 낙심하지 않을 것은 성령께서 하나님의 사랑을 따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도록 지도하여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에 예수님도 사랑이시고, 하나님의 자녀인 저와 여러분도 사랑이어야 합니다.

올 2022년은 우리 순천가곡교회 모든 성도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는 한 해가 되기를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