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신년특별새벽기도 - 셋째날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3)” (요일 4:19)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사도 요한은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난 사람은 사랑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독생자까지 화목제물로 보내시면서 사랑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그렇게도 우리를 향한 사랑을 포기하지 않으실까요?

요한일서 4:19은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라고 말씀합니다.

사람들은 ‘내리사랑’이라는 말을 자주합니다.

사랑도 물과 같아서 거꾸로 올라가는 사랑보다는 위에서 아래로 물 흐르듯 내리는 사랑이 더 크다는 말씀일 것입니다.

부모님들께서 자주 하시는 말씀 중에 “너도 나중에 자식 키워봐라” 말씀하지요.

부모가 돼서 자녀들을 키워보시니 어떻습니까?

왜 그렇게도 부모님을 속 썩여 드렸는가 후회되지는 않습니까?

왜 그렇게도 부모님을 거역하면서 내 주장만 내 세웠던가 하는 생각은 들지 않나요?

‘아빠는 왜 몇십 년 전 옛날이야기만 해’라고 핀잔을 주는 아이들의 말을 듣자면, 저도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 못 하고 불평했던 옛 생각에 부끄럽게 여겨집니다.

자식 키워보니까 ‘부모님이 나를 많이 사랑하셨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식에게 매를 들어도 내 자식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니까 드는 것입니다.

맞아 죽으라고 때리는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자식이 먹는 모습만 봐도 배가 부르고, 자식이 아프면 잠 못 이루는 것이 부모 마음 아니겠습니까?

자식이 한 세 명쯤 되면 이쁜 자식, 덜 이쁜 자식 있을 줄 알았는데, 큰애는 큰애대로, 둘째는 둘째대로, 막내는 막내대로 그 사랑의 주머니가 다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때로는 아이들이 원수처럼 여겨지고, 말 안 들을 때 보면 ‘뭐하러 아이는 많이 낳아서 이 고생을 하냐!’는 생각이 들 때도 있겠지요.

그러면서도 이제까지 자식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지 않으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유는 단 하나 내가 먼저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15장에 보면 “탕자의 비유”가 나옵니다.

어떤 아버지에게 아들이 둘 있는데, 작은아들이 이왕 줄 유산 지금 먼저 달라고 때를 씁니다.

작은아들은 재산을 받아 타국에 가서 허랑방탕하며 재산 다 잃어버리고 흉년마저 들어서 먹을 것이 없어 굶다가 집에 돌아와 아버지께 아들이 아니라 품꾼으로라도 써달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누가복음 15장 20절 말씀을 보면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말고 말씀합니다.

자식은 아버지께 죄를 짓고 거지꼴로 돌아오는데, 아버지는 그를 책망하기보다 아직 집에 도착하려면 거리가 먼데 먼저 아들을 발견하고 그를 불쌍히 여겨서 달려가서 목을 끌어 않고 “아이고 내 아들, 죽었다가 살아온 내 아들” 하고 얼굴을 비비며 맞이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눈치 없는 자식은 “난 아들도 아니에요. 난 죽어 마땅한 죄인이에요.” 말합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머라 하든 책망하지 않고 종들을 불러서 “종들아, 제일 좋은 옷 가져와라, 가락지도 끼워라, 새 신발도 가져와라, 살진 송아지도 잡아라, 죽은 줄 알았던 내 아들이 살아왔다.”라고 기쁨을 표현합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이십니다.

우리가 어떤 좋은 모습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오기를 기다리시는 분 아니십니다.

어떤 죄인의 모습이라고 할지라도 그 모습 그대로 나아오기만 기다리시는 분입니다.

이사야 55:7,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언제 돌아올 줄 모르는 자식을 날마다 기다리며, 저 멀리 마을 길을 가슴 졸이며 바라보는 아버지의 마음처럼 우리를 먼저 사랑하신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가 어떠한 모습이든지 그 모습 그대로 돌아오기만 기다리시는 분이십니다.

먼저 한 사랑으로 포기하지 않고 지금도 여전히 우리가 그 사랑 깨닫기를 기다리실 하나님 아버지 앞에 진실한 사랑의 고백을 해보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먼저 하신 사랑을 받은 성도들로서 그 받은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며 사시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