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나의 도움” (시 63:5-11)

5.골수와 기름진 것을 먹음과 같이 나의 영혼이 만족할 것이라 나의 입이 기쁜 입술로 주를 찬송하되

6.내가 나의 침상에서 주를 기억하며 새벽에 주의 말씀을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하오리니

7.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음이라 내가 주의 날개 그늘에서 즐겁게 부르리이다

8.나의 영혼이 주를 가까이 따르니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거니와

9.나의 영혼을 찾아 멸하려 하는 그들은 땅 깊은 곳에 들어가며

10.칼의 세력에 넘겨져 승냥이의 먹이가 되리이다

11.왕은 하나님을 즐거워하리니 주께 맹세한 자마다 자랑할 것이나 거짓말하는 자의 입은 막히리로다

물이 없어서 마르고 황폐한 땅과 같았던 다윗은 마음은 주님께서 베푸셨던 인자하심과 성소에서 주를 바라보았던 기억으로 인하여 다시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직 당면한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주의 구원을 소망하며 그의 마음은 이미 평안합니다.

그는 ‘골수와 기름진 것을 먹음과 같이 나의 영혼이 만족할 것이라’라고 말씀합니다.

‘골수와 기름진 것’은 산해진미로 잘 차려진 최상의 음식을 의미합니다.

다윗은 비록 현재 상황은 객관적으로 보면 황폐한 사막과 같이 모든 것을 다 잃은 절망의 때이지만, 오히려 자기 영혼은 육신이 최상의 진미를 맛볼 때 느끼는 만족처럼 주의 인자하심과 베푸시는 은혜로 만족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가 누리는 영적 만족은 그의 입술로 기쁨의 찬양으로 주를 찬양하게 합니다.

상식적으로는 이해되지 않을 수 있으나 주께서 주시는 은혜를 맛본 성도라면 그 영적 만족으로 인하여 그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의 찬양을 경험한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그는 따른 무리와 도피 중 지쳐서 잠시 잠을 청해야 했습니다.

언제 반역자들이 급습할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이지만, 야간에 계속해서 험한 길을 가는 데는 무리라고 판단하여 뒤쫓는 자들과 거리가 있음을 확인하며 쉬기로 하였던 것입니다.

그는 자리에 누운 때에도 ‘내가 나의 침상에서 주를 기억하며 새벽에 주의 말씀을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하오리니’라고 고백합니다.

그는 불안하고 두려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잠을 청하지만 그는 더는 두려워하지 않고 주께서 지금까지 주신 은혜를 회상하고 그의 약속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의 마음은 온통 주만을 향하고 있습니다.

사무엘하 17:1-3의 말씀을 보면 놀랍게도 압살롬의 모사인 아헤도벨은 이러한 상황을 예상하고 압살롬에게 밤에 다윗의 뒤를 추적하여 힘이 빠졌을 때에 기습하여 놀라 도망하는 쉬고 있을 다윗만을 죽이겠다며 만 이천 명의 군사를 요구합니다.

압살롬과 이스라엘 장로들도 그의 계략을 옳다고 여겼지만, 다윗을 따르지만, 거짓으로 압살롬의 부하가 된 후새를 불러 다시 의견을 물었고 후새는 다윗을 위하여 야간에 기습하다 매복한 이들에게 역습을 당할 우려가 있음을 주장하며 아헤도벨의 주장을 반대하였습니다.

압살롬은 후새의 의견을 따르게 되고 이로 인하여 다윗을 죽일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성경은 압살롬이 후새의 의견을 따르게 된 것을 ‘여호와께서 압살롬에게 화를 내리려 하사 아히도벨의 좋은 계략을 물리치라고 명령하셨음이더라’(삼하 17:14)라고 말씀합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의 말씀들을 묵상할 때 하나님께서는 압살롬이 아히도벨의 좋은 계략을 버리고 후새의 주장을 따르게 하므로 다윗 생명을 보호하시고 그의 믿음대로 이루어주셨습니다.

그는 기도와 묵상을 통해 하나님께서 나의 도움이시라는 사실을 더욱 깊이 깨달았습니다.

마치 병아리를 보호하는 어미 닭의 날개와 같은 주의 날개 그늘에서 구원의 기쁨을 누릴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구원의 기쁨을 지속해서 누리려면 성도는 영육간에 주를 더욱 가까이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자기를 가까이하는 성도를 주의 권능의 오른손으로 붙들어 주시고 모든 원수의 공격에서 지키십니다.

다윗은 ‘나의 영혼을 찾아 멸하려 하는 그들은 땅 깊은 곳에 들어가며 칼의 세력에 넘어져 승냥이의 먹이가 되리이다’라고 선언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다윗을 향하여 반역한 압살롬과 그 무리를 반드시 심판하실 것이라는 확신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들은 기세등등하여 다윗을 죽이려 공격해 오지만,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패배와 비참한 죽음뿐이라고 선언합니다.

반면에 다윗은 왕위를 회복하고 하나님 앞에 즐거워하며 다윗과 함께한 이들도 하나님께 충성을 맹세한 자들로 결국은 승리의 기쁨을 자랑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다윗에게 거짓말하는 반역자들은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못하도록 하나님께서 막으실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주의 능력의 오른손을 의지하여 승리의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