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이루지 못하리라” (겔 20:18-32)

18.내가 광야에서 그들의 자손에게 이르기를 너희 조상들의 율례를 따르지 말며 그 규례를 지키지 말며 그 우상들로 말미암아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19.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라 너희는 나의 율례를 따르며 나의 규례를 지켜 행하고

20.또 나의 안식일을 거룩하게 할지어다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에 표징이 되어 내가 여호와 너희 하나님인 줄을 너희가 알게 하리라 하였노라

21.그러나 그들의 자손이 내게 반역하여 사람이 지켜 행하면 그로 말미암아 삶을 얻을 나의 율례를 따르지 아니하며 나의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였고 나의 안식일을 더럽힌지라 이에 내가 이르기를 내가 광야에서 그들에게 내 분노를 쏟으며 그들에게 내 진노를 이루리라 하였으나

22.내가 내 이름을 위하여 내 손을 막아 달리 행하였나니 내가 그들을 인도하여 내는 것을 본 여러 나라 앞에서 내 이름을 더럽히지 아니하려 하였음이로라

23.또 내가 내 손을 들어 광야에서 그들에게 맹세하기를 내가 그들을 이방인 중에 흩으며 여러 민족 가운데에 헤치리라 하였나니

24.이는 그들이 나의 규례를 행하지 아니하며 나의 율례를 멸시하며 내 안식일을 더럽히고 눈으로 그들의 조상들의 우상들을 사모함이며

25.또 내가 그들에게 선하지 못한 율례와 능히 지키지 못할 규례를 주었고

26.그들이 장자를 다 화제로 드리는 그 예물로 내가 그들을 더럽혔음은 그들을 멸망하게 하여 나를 여호와인 줄 알게 하려 하였음이라

27.그런즉 인자야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하여 이르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너희 조상들이 또 내게 범죄하여 나를 욕되게 하였느니라

28.내가 내 손을 들어 그들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였더니 그들이 모든 높은 산과 모든 무성한 나무를 보고 거기에서 제사를 드리고 분노하게 하는 제물을 올리며 거기서 또 분향하고 전제물을 부어 드린지라

29.이에 내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다니는 산당이 무엇이냐 하였노라 （그것을 오늘날까지 바마라 일컫느니라）

30.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너희가 조상들의 풍속을 따라 너희 자신을 더럽히며 그 모든 가증한 것을 따라 행음하느냐

31.너희가 또 너희 아들을 화제로 삼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며 오늘까지 너희 자신을 우상들로 말미암아 더럽히느냐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내게 묻기를 내가 용납하겠느냐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너희가 내게 묻기를 내가 용납하지 아니하리라

32.너희가 스스로 이르기를 우리가 이방인 곧 여러 나라 족속 같이 되어서 목석을 경배하리라 하거니와 너희 마음에 품은 것을 결코 이루지 못하리라

오늘 본문은 출애굽 1세대와 마찬가지로 2세대들도 동일한 죄악을 범하였으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멸망치 않으시고 가나안으로 인도하셨음에도 후손들도 수백 년간 조상들의 죄악을 답습하여 하나님을 진노케 하였음을 말씀합니다.

18-20절은 10-14절과 거의 유사한 내용의 말씀이지만, 그 말씀을 듣는 대상은 다릅니다.

앞서 출애굽 1세대들은 율례와 규례와 안식일에 관한 명령을 받았지만, 반역하므로 광야 40년간 모두 죽어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2세대들에게 죄악 된 조상들의 모습을 답습하지 말고, 우상들로 더럽히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럼에도 2세대들도 여전히 하나님을 배신하고 조상들의 죄악을 그대로 행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 ‘내가 광야에서 그들에게 내 분노를 쏟으며 그들에게 내 진노를 이루리라’ 하셨지만, 출애굽 사건을 아는 여러 나라 앞에서 여호와의 이름이 더럽히지 아니하시려고 스스로 진노의 손을 막으시므로 멸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조상들의 죄악을 답습하여 하나님을 진노케 하였던 2세대들에게 명하시기를 가나안에 들어가서라도 그들이 반역한다면 ‘내가 그들을 이방인 중에 흩으며 여러 민족 가운데에 헤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부터 이미 조상들의 죄악을 답습하며 하나님을 거역하였고 가나안 족속들의 장자를 화제로 바쳐 우상을 섬기는 모습까지 따르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악한대로 내버려 두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죄악의 모습까지 참으시고 심판을 유보하신 것은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올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이는 출애굽 백성들뿐 아니라 가나안에 정착한 백성들도 계속해서 하나님을 거역하고 모든 높은 산과 모든 무성한 나무를 보고 거기서 제사하며, 행음하고, 자녀를 화제의 제물로 삼는 죄악의 모습을 에스겔 때까지도 행하여 왔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여전히 회개의 마음도 없으면서 여호와께 물으러 오는 장로들을 결코 용납하실 수 없는 것입니다.

결국은 우상을 경배함을 통해 무엇인가를 이루고자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 된 소원은 실패하게 될 것입니다.

우상과 무속의 문화가 깊숙이 자리 잡은 이 세대에 물들지 말고 오직 순결한 신앙을 지키는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