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하지 말라”(3) (마 5:21-26)

21.옛 사람에게 말한 바 살인하지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22.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23.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24.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25.너를 고발하는 자와 함께 길에 있을 때에 급히 사화하라 그 고발하는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내어 주고 재판관이 옥리에게 내어 주어 옥에 가둘까 염려하라

26.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한 푼이라도 남김이 없이 다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서 나오지 못하리라

오늘은 ‘살인하지 말라’는 말씀에 대해 세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도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가운데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어떤 분들은 신앙을 교회 안에서의 신앙과 세상에서의 신앙으로 구분하여 생각합니다.

교회 안에서는 누구보다 거룩하게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행동하면서 세상에서는 그리스도인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사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모습은 올바른 신앙의 모습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사랑받는 성도는 세상에서도 지탄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물론 신앙을 지키기 위해 당하는 핍박은 피해서는 안 되겠지만, 인간적인 실수와 잘못으로 오는 고난에 대해서는 당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 가르쳐주신 기도 가운데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는 고백을 합니다.

이는 나의 삶을 통해 주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아주시라는 고백입니다.

그런데 나로 인하여 주님의 이름이 욕을 받고, 비난을 받는다면 과연 우리는 이러한 고백을 할 자격이 있을까요?

시작은 내 잘못이 아닐 수도 있으며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내 마음속에 미움과 분노, 내 입술의 욕설과 저주, 그리고 실행에 옮긴 앙갚음 이러한 문제는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문제가 되고 지나치면 법적인 책임도 지게 될 것입니다.

로마서 12:19,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주님께서는 여러분이 세상 가운데 살지만, 비둘기같이 순결하기를(마 10:16) 원하십니다.

원수 갚음은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 맡기십시오.

우리가 마음으로 살인하고 나아가 세상 가운데서 범죄 하면 세상의 법에 따라도 그 책임을 져야 하겠지만 하나님 앞에서도 받을 책망이 크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주님은 “너를 고발하는 자와 함께 길에 있을 때에 급히 사화하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기회가 있을 때 화해하라는 말씀입니다.

누가 더 잘못했는가를 따지기 전에 ‘내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 먼저 생각하고 화해하면 간단히 해결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분들은 교회 안의 문제들까지도 사회법으로 가져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심각한 범죄라면 사회적 책임도 서로 져야 하겠지만, 교회 안의 분쟁은 교회 안에서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분쟁의 원인은 아주 사소한 것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탄은 우리 마음의 ‘분노’의 마음을 적절히 사용합니다.

그 분노는 미움이 되고, 욕설이 되고, 분쟁이 되고, 살인이 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음 받은 새 사람들입니다.

옛사람의 모습을 버리고 오직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마음으로도, 말로도, 행동으로도 항상 주님이 원하시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영생을 소유한 성도로서 그리스도의 사랑의 율법으로 모든 사람과 화평한 삶을 사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