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롭게 찬송할지어다” (시편 66:1-4)

1.온 땅이여 하나님께 즐거운 소리를 낼지어다

2.그의 이름의 영광을 찬양하고 영화롭게 찬송할지어다

3.하나님께 아뢰기를 주의 일이 어찌 그리 엄위하신지요 주의 큰 권능으로 말미암아 주의 원수가 주께 복종할 것이며

4.온 땅이 주께 경배하고 주를 노래하며 주의 이름을 노래하리이다 할지어다 （셀라）

시편 66편의 표제는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입니다.

표제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지휘자의 지휘에 따라 찬양대가 불렀던 찬양 가운데 하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저자는 밝히지 않았으나 시가 개인적인 구원과 민족을 구원하신 것에 대한 간증과 감사 찬송을 내용으로 하는 것을 볼 때 이스라엘 역대 왕 중 하나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학자들은 다윗, 여호사밧, 히스기야 중 하나일 것으로 주장하지만 누구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시인은 ‘온 땅이여 하나님께 즐거운 소리를 낼지어다’라고 선언합니다.

‘온 땅’은 좁게는 이스라엘 안에 거하는 모든 백성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지만, 넓게는 세상 모든 족속을 의미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본 시가 시인 개인과 이스라엘 공동체를 구원하심에 대한 감사의 내용을 담고는 있으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에만 찬양받으시는 분이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과 모든 만물로부터 찬양받으시기에 합당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즐거운 소리를 낼지어다’라는 말씀은 하나님을 향하여 자발적이고 기쁜 마음으로 찬양할 것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도 같은 찬양을 드려도 항상 마음을 새롭게 하고 진정으로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새 노래가 드려지는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1절이 찬양을 드리는 자세에 관하여 말씀했다면 2절은 찬양의 내용에 관한 말씀입니다.

시인은 ‘그의 이름의 영광을 찬양하고 영화롭게 찬송할지어다’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찬양을 드리는 대상은 유일하신 하나님 한 분뿐인 줄 믿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찬양의 대상이 되시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우리가 하나님께만 찬양을 드려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의 이름의 영광’이라는 의미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찬양을 받기에 합당하신 분이심을 자세히 살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여호와, 엘로힘, 엘, 엘룐, 엘샤다이, 아도나이 등등 여러 이름으로 불렀습니다.

그 이름들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속성과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에 관련한 성도의 신앙고백이 담긴 이름들입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우리를 위해 어떠한 일을 하셨는가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 없다고 한다면 우리가 드리는 찬양은 그저 허공을 향해 외치는 의미 없는 소리가 될 것입니다.

‘찬양하고’라는 말은 원래 ‘손가락을 튕기다’라는 뜻을 가진 말로 하나님의 이름의 영광을 찬양하되 여러 악기를 사용하여 아름답게 찬양할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영화롭게 찬송할지어다’라는 말은 찬송을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속성에 합당하게 만들도 부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2절 말씀을 다시 정리해보면 ‘하나님의 이름의 영광스러운 속성에 합당한 찬양을 만들어 여러 악기로 연주하며 찬송하라’라는 말씀이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찬양을 드리려면 찬양의 가사와 멜로디와 사용되는 악기까지 그리고 찬양을 연주하는 사람들과 찬양을 함께 부르는 성도들의 마음 자세까지 종합적으로 살펴서 전심으로 찬양해야 할 것입니다.

시인은 ‘주의 일이 어찌 그리 엄위하신지요’라고 말씀하며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합니다.

‘엄위하다’라는 말은 ‘두려워하다’라는 의미로서 하나님께서 하신 일에 관한 경외의 마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시인은 ‘주의 큰 권능으로 말미암아 주의 원수가 주께 복종할 것이며’라고 말씀합니다.

‘주의 큰 권능’은 엄위하신 주의 일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능력으로 어떠한 원수라 할지라도 감히 대적하지 못하고 복종하게 만드십니다.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의 능력을 힘입어 살아갈 때만이 감히 사단 마귀와 그의 조종을 받는 원수들을 유혹과 공격을 물리치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요일 5:18).

시인은 ‘온 땅이 주께 경배하고 주를 노래하며 주의 이름을 노래하리이다 할지어다’라고 말씀하며 1절에서의 말씀을 4절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촉구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외침은 아무리 강조하고 반복하여 말해도 또 외쳐야 할 성도들의 사명입니다.

날마다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와 우리를 변치 않으시고 사랑하시는 주의 이름을 찬양하며 사시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