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 노래하라” (시 96:1-6)

1.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 온 땅이여 여호와께 노래할지어다

2.여호와께 노래하여 그의 이름을 송축하며 그의 구원을 날마다 전파할지어다

3그의 영광을 백성들 가운데에, 그의 기이한 행적을 만민 가운데에 선포할지어다

4여호와는 위대하시니 지극히 찬양할 것이요 모든 신들보다 경외할 것임이여

5만국의 모든 신들은 우상들이지만 여호와께서는 하늘을 지으셨음이로다

6.존귀와 위엄이 그의 앞에 있으며 능력과 아름다움이 그의 성소에 있도다

시편 96편은 시에 표제가 붙어 있지 않은 34편의 시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역대기상 16:23-33의 말씀을 보면 시편 96편과 거의 유사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은 오벧에돔의 집에서 하나님의 궤를 레위인이 메고 다윗성에 준비한 장막에 두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린 뒤 역대기상 16:8-36의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하는 노래를 지어 아삽과 그의 형제에게 부르게 하였습니다.

다윗이 직접 위 시의 일부를 발췌하여 시편 96편을 만든 것인지 또는 아삽이나 다른 후대의 시인 중 위 시의 일부를 발췌하여 편집한 것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시편 96편이 다윗이 지은 것은 분명합니다.

히브리어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70인 역에서는, 표제가 ‘포로 이후 그 집이 지어질 때, 다윗의 노래’로 돼 있습니다.

이 표제를 근거로 어떤 이들은 다윗의 노래를 포로기 이후 성전이 재건 될 때 레위인들에 의해 발췌하고 편집되어 다시 불리게 되었을 것으로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표제의 뜻을 블레셋에 빼앗겼던 하나님의 궤가 아비나답과 오벧에돔의 집을 거치면서 장막도 없이 있다가 다윗 성에 장막을 준비하고 모셔오는 과정을 표현한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시의 내용은 만물과 만국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입니다.

다윗은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라고 말씀합니다.

새 노래는 새로운 노래를 지어서 부르라는 의미보다는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찬양하라는 의미입니다.

만물이 매일 같은 모습 같지만 날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되듯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성도의 마음도 날마다 주를 향한 감사의 마음이 새롭고 늘 진실해야 할 것입니다.

또 ‘온 땅이여 여호와께 노래할지어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은 어떤 특정한 사람들만 행하는 것이 아니며 온 땅에 거하는 모든 나라와 모든 민족과 모든 만물이 행해야 할 보편적인 의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을 통하여 찬양받으시기를 더욱 기뻐하십니다(사 43:21).

찬양한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 찬양하는 것입니다.

구약에서는 성도들이 하나님을 여호와, 엘로힘, 엘샤다이, 엘룐, 체바오트 여호와 등등 여러 이름으로 부릅니다.

하나님을 지칭하는 이름들은 각각의 뜻이 있으므로 구약의 성도들은 그 이름에 합당한 찬양과 영광을 돌려드렸습니다.

오늘날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든 성도도 하나님의 속성을 바로 이해하고 그에 합당한 찬양을 드려야 할 것입니다.

찬양은 선포의 의미도 있어서 성도들이 날마다 하나님을 찬양할 때 성도들 간에는 이미 받은 구원의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하게 될 것이고 세상 사람들은 그 찬양을 통하여 구원으로 초대되는 은혜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다윗은 ‘그의 구원을 날마다 전파할지어다’라고 말씀합니다.

마치 전쟁의 승리를 알리는 승전보처럼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행하신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온 땅에 널리 알려야 합니다.

다윗은 찬양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그 행하신 놀라운 행적들을 구체적으로 만민에게 알리기를 촉구합니다.

‘하나님은 위대하시니 지극히 찬양할 것이요’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크신 분이시므로 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표현으로 찬양해야 합니다.

세상 나라들이 섬기는 모든 신은 다 사람이 손으로 만든 우상들이지만 그들은 두려워하고 그 앞에 경배합니다.

그러나 우상들은 신이 아니며 주의 백성들은 하나님을 그 어떤 우상보다 경외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하늘과 그 아래 모든 것을 창조하신 유일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다윗은 ‘존귀와 위엄이 그의 앞에 있으며 능력과 아름다움이 그의 성소에 있도다’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궤가 다윗성에 준비된 장막에 모셔진 모습을 하나님께서 친히 임재하신 것으로 묘사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왕으로 임재하신 하나님은 존귀와 위엄을 가지셨으며 그가 거하시는 성소는 온 땅을 다스리는 능력이 충만하고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노래하는 것입니다.

오늘날도 하나님은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며, 구원은 오직 그리스도로만이 우리에게 주어지는 줄 믿습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구원을 찬양하며 온 땅에 그리스도의 구원을 선포하는 삶을 사시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