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가정③” (엡 6:1-4)

1.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2.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3.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4.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룬 부부는 자녀들 낳으므로 확장된 가정을 만들어 갑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확장된 가정 즉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 속에서 지켜야 할 도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먼저 자녀들은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라고 말씀합니다.

‘순종하라’는 말씀은 ‘경청하다, 귀 기울여 듣다.’라는 뜻을 갖습니다.

신앙을 가진 성도는 부모의 말씀을 잘 새겨서 듣고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그러나 순종하는 모습은 ‘주 안에서’라는 전제가 있습니다.

어떤 분은 이러한 순종이 부모가 믿음을 가졌는가에 따라 순종의 여부가 달라진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는 신앙의 문제에 있어서 부득이하게 부모의 말에 순종할 수 없는 것일 뿐 신앙의 방해요소가 아닌 이상 불신의 부모라고 할지라도 자녀의 도리를 다해야 할 것입니다.

부모에게 순종하라 말씀하고 이어서 ‘이것이 옳으니라’라는 말씀을 합니다.

이것이 마땅한 것이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순종은 억지로나 부득불 하는 것이 아니라 자원하는 마음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앞서 5:21에서 말씀한 바와 같이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라는 말씀에 연결됩니다.

부모와 자녀 관계라 할지라도 강압적인 복종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피차 복종하는 사랑의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2-3절 말씀에서는 이러한 순종을 십계명의 제5계명을 인용하여 설명합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십계명 가운데 하나입니다.

제2계명에서도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실 것을 약속하셨는데 제5계명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 되는 이유는 제2계명은 하나님의 질투하심에 대한 실질적인 복의 약속이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부모를 공경하는 것과 신앙생활을 별개의 것으로 생각합니다.

‘공경하라’라는 뜻은 ‘경의를 표하다, 가치를 높이 평가하다’라는 뜻을 가졌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을 경외함같이 부모를 공경해야 함을 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부모를 공경하는 자에게 분명한 복을 약속하십니다.

이 복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는 복입니다.

단순히 이 땅에서 오래 사는 것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 누리는 모든 행복을 포함하는 복입니다.

너 나아가 천국의 영적인 복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약속은 유대인들에게 주어진 계명에서 모든 성도에게 주시는 복의 약속으로 확장되어집니다.

부모공경이 이 땅에서 진정한 행복을 누리기 위한 첫 단추입니다.

이제 자녀의 의무에서 부모의 의무로 넘어갑니다.

부모는 자녀들을 노엽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녀들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며 각각의 인격체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들이 하나님께서 맡기신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인정할 때 우리는 더는 우리의 방법대로 그들을 훈육하며 노엽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해야 합니다.

이는 자녀의 양육의 주체가 내가 아닌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지혜로 자녀를 훈육하고 가르쳐야 합니다.

자녀들이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 가르침을 받을 때 그들의 삶은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십니다.

부부에서 시작된 가정은 부모와 자녀의 관계로 확장되었습니다.

부부간에 서로 피차 복종하므로 그리스도의 사랑이 가득할 때 부모와 자녀 간에도 그리스도의 사랑 가운데 복된 관계가 형성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복된 가정을 만들어 가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