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가정②” (엡 5:29-33)

29.누구든지 언제나 자기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함과 같이 하나니

30.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라

31.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32.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33.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 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

오늘 본문의 말씀은 어제 말씀에 이어서 그리스도인의 부부관계 즉 가정에 대한 교훈의 말씀입니다.

29절은 남편이 아내를 사랑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이해합니다.

우리 몸 가운데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코가 어떤 분은 눈이 어떤 분은 입이...

몸 가운데 여러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때로는 의학의 힘을 빌려서 고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그 지체가 미워서 그렇게 하는 것입니까?

사실은 쌍꺼풀 수술을 하고, 콧대를 세우고, 치아교정을 하고 하는 이유는 그 연약한 부분을 더 아름답게 해주기 위한 것입니다.

만약 그 지체가 정말 싫다고 한다면 아예 없애 버리겠지요.

그러나 우리는 연약한 지체일수록 더 소중히 여기고 아끼게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남편은 아내를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고 보호해야 합니다.

아내도 남편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고 보호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몸된 교회를 위해 그 각각의 지체 되어진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시기까지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31절에서,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라고 말씀합니다.

교회가 머리 되신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우리가 하나가 되었듯이 가정도 서로 다른 삶을 살던 남녀가 부모를 떠나서 머리 되신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는 것입니다.

여기서 ‘합하여’라는 단어는 부부간의 친밀한 관계를 의미합니다.

32절에서는 이러한 부부의 관계를 다시 교회와 연관하여 말씀합니다.

앞서 말씀에서 아내는 교회가 그리스도께 복종하듯이 복종하고 남편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듯이 사랑해야 한다고 가르쳐주셨습니다.

이젠 역으로 마치 부부가 한 몸을 이루는 것이 그리스도와 교회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설명합니다.

부부가 아이를 낳고 양육하면서 가정이 확장되어가듯이 교회도 전도하고 양육함을 통하여 확장되어 갑니다.

어찌 보면 부부가 만드는 가정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작은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이제 다시 부부 이야기로 화제를 돌립니다.

그리스도와 교회의 밀접한 관계를 통해 교회가 확장되고 아름답게 성장해 가듯이 가정도 그러해야 합니다.

남편은 자기 자신의 몸처럼 아내를 사랑해야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해야 합니다.

이것이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의 본분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가정을 귀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부부간의 신의도 사랑도 중요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우리 기독교인들도 편승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사람을 만드신 그때부터 지금까지 결혼은 변함없이 지속 되어 온 제도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만들어 주신 최고의 선물입니다.

마치 학생이 교과서를 이해하기 위해 참고서를 보듯이 성도는 아름다운 가정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며, 마찬가지로 모든 성도가 교회를 온전히 사랑하고 섬기므로 복된 교회로 세워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