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살후 3:1-5)

1.끝으로 형제들아 너희는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주의 말씀이 너희 가운데서와 같이 퍼져 나가 영광스럽게 되고

2.또한 우리를 부당하고 악한 사람들에게서 건지시옵소서 하라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니라

3.주는 미쁘사 너희를 굳건하게 하시고 악한 자에게서 지키시리라

4.너희에 대하여는 우리가 명한 것을 너희가 행하고 또 행할 줄을 우리가 주 안에서 확신하노니

5.주께서 너희 마음을 인도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인내에 들어가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바울은 사도로서 이제까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며 그들이 믿음으로 바로 서기를 권면해왔는데 본 장을 시작하면서는 아직도 연약해 보이기만 하는 그들에게 ‘형제들아’라고 부르며 자신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요청합니다.

바울이 그들을 ‘형제’라고 부르는 것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이 바울이 전한 복음을 받고 회심하여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지만, 조금도 자신의 능력으로 한 것이 없으며 전적인 하나님의 예정하심과 성령의 도우심의 결과이므로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지체이며 하나님의 자녀로서 동등한 형제로 대우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계속된 복음 사역의 성공을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을 더욱 힘입어야 하며 주 안에서 한 지체이며 한 형제 된 성도들의 진실한 중보 기도는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마 18:1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성도들은 항상 합심하여 기도에 힘쓰며 다른 성도와 목회자를 위해 기도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아무리 유능한 목회자도 성도들의 기도가 없이는 교회의 부흥을 이끄는 성공적인 목회를 할 수 없습니다.

바울은 먼저 주의 말씀이 너희 가운데서와 같이 퍼져 나가 영광스럽게 되기를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

데살로니가에서 복음을 전한 기간은 짧았지만, 그곳에서 나타난 복음의 역사는 어느 지역보다도 강하게 일어났습니다.

바울은 그들에게서 나타난 복음의 역사가 다른 여러 지역에서도 일어나기를 함께 기도하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강력한 복음 전파의 역사를 통해 복음을 받는 자들이 회심하여 그 받은 복음을 찬양하게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복음 전파를 명하신 예수 그리스도께 찬양하며 영광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둘째는 ‘우리를 부당하고 악한 사람들에게서 건지시옵소서’라고 기도하라 말씀합니다.

바울 일행이 복음을 전할 때 모두가 기쁨을 받아들이고 그리스도를 영접한 것은 아닙니다.

유대인들과 이방인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바울이 전한 복음에 반대하여 불의한 일과 악행을 일삼았습니다.

바울이 그들에게서 건져주시기를 기도하라고 요청하는 것은 그만큼 복음을 위해 당하는 고난이 견디기 어려운 것들이었음을 의미하는 것이고, 더욱 심해져 가고 있음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바울은 성도들의 기도를 힘입어 중단없이 복음 사역을 이어가기를 소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어서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니라’라는 말씀을 합니다.
이 말씀은 바울 일행이 부당하게 박해를 받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바울이 전한 복음을 받아들이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지만, 복음을 거부하는 자들은 거부하는 것에 끝나지 않고 복음의 방해자들이 되어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나 복음을 받는 자들을 박해하는 일에 앞장서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박해하는 자들이 구원의 대상에서 제외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바울 자신처럼 박해자도 회심하여 복음을 받아들이면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박해자들의 대부분은 끝까지 복음을 거부하므로 믿음을 소유할 수 없습니다.

마귀는 이러한 자들을 이용하여 복음 전파를 방해하고 믿는 자들을 핍박하도록 조정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서로 기도하고 복음을 전하는 자들과 목회자들을 위해 기도로 협력해야 합니다.

바울은 중보 기도 요청에 이어 ‘주는 미쁘사 너희를 굳건하게 하시고 악한 자에게서 지키시리라’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주는 신실하신 하시기에 택하신 성도들을 변함없이 굳건히 지키시며 감히 악한 자 즉 핍박하는 자들을 조종하는 마귀가 건들지 못하도록 지켜주실 것이라 확신하며 선언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위하여 핍박을 당하는 것은 피할 수 없지만, 주께서 지켜주시면 능히 이겨내고 어떠한 고난 가운데도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바울이 ‘우리가 주 안에서 확신하노니’라고 말씀하는 것은 그들의 믿음의 신실함에 확신이 아닌 신실하신 하나님의 지켜주심에 대한 확신입니다.

주께서는 성도들의 마음을 인도하시어 고난 가운데도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체험하게 하시고 십자가에서 이루신 그리스도의 인내와 같이 끝까지 이겨내도록 도와주실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누군가를 위해 기도한다면 그 누군가도 그리고 우리 주님도 여러분을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주님 만나는 때까지 여러분의 믿음이 굳건하며 어떠한 고난 가운데 주께서 지키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