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살후 2:11-17)

11.이러므로 하나님이 미혹의 역사를 그들에게 보내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12.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들로 하여금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13.주께서 사랑하시는 형제들아 우리가 항상 너희에 관하여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심이니

14.이를 위하여 우리의 복음으로 너희를 부르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15.그러므로 형제들아 굳건하게 서서 말로나 우리의 편지로 가르침을 받은 전통을 지키라

16.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를 사랑하시고 영원한 위로와 좋은 소망을 은혜로 주신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서

17.너희 마음을 위로하시고 모든 선한 일과 말에 굳건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아담 이후로 모든 사람은 다 하나님 앞에 죄인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창세 전에 이미 우리를 향한 선택과 유기라는 하나님의 작정하심을 세우시고 택하신 자들을 구원하시기로 정하셨습니다.

어떤 이들은 유기라는 말에 반대하며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누군가를 택하시고 누군가를 버리시는 것이 옳은가라는 반문을 합니다.

나아가 성경과는 맞지 않은 자신의 공로와 노력으로 하나님의 계획을 변경시킬 수 있다는 주장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자들을 적극적으로 구원하시는 것과 달리 유기하신 자들은 적극적으로 그들을 징벌하시는 것이 아니며 죄악에 물든 그들 스스로 마귀에게 미혹되어 멸망의 길을 가도록 방임하시는 것뿐입니다.

다시 말해 아담의 후손으로 원죄와 자범죄를 가진 인간은 그 죄로 인하여 모두가 죽을 수밖에 없지만, 하나님께서 특별히 택하신 자들에게 은혜로 믿음으로 말미암은 구원을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엡 2:8).

그러므로 유기된 자들은 택하신 자들과 달리 하나님께서 그들로 적극적으로 죄를 짓도록 하지 않으셔도 내버려 두심만으로도 그들 스스로 사단의 유혹에 넘어가 죄악에 물들어 사망의 길을 가게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미혹의 역사를 그들에게 보내사 거짓 것을 믿게 하셨다고 말씀합니다.

이는 거짓을 말하는 자들이 멸망에 이르도록 미혹하려 할 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미혹되는 자들이 멸망하도록 내버려 두시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선택으로 미혹되어 구원에 관한 진리도 구속의 사랑도 거부하여 구원을 받지 못하므로 이미 심판에 놓인 것이며 그들은 거짓에 속아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여 마지막 날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선택은 분명 멸망 받는 자들의 선택이며 그들 스스로 미혹된 것이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그들이 심판받는 것도 하나님께서 주도하신 예정하심 가운데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주께서 사랑하시는 구원받은 성도들이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셨으므로 미혹하는 자들의 주장으로 인해 흔들리거나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성도가 의심 없이 믿음으로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믿는 자체가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았다는 증거입니다.

혹여 믿음이 흔들리는 분이 있다면 ‘내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라는 간절한 기도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에게 구원을 적용하시기 위해 내주하시며 믿음을 고백하도록 도와주십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이 이러한 흔들리지 않는 구원에 대한 믿음을 갖도록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통하여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그들을 부르셨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이로 인하여 성도들은 부르심을 받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영광은 부활의 영광이며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믿음을 지킨 모든 성도가 참예하게 될 영광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성도들이 굳건하게 서서 바울이 전한 말이나 편지로 가르침을 받은 하나님의 말씀이 바탕이 된 신앙의 전통을 지키라고 권면합니다.

16, 17절은 구원받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위한 바울의 축복 기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영원한 위로와 좋은 소망을 은혜로 주신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우리를 향한 사랑은 독생자를 보내신 사랑이며 영원한 위로는 아들을 통해 죄의 문제를 해결하신 위로이고 좋은 소망은 영원한 삶에 대한 소망입니다.

바울은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서 주시는 위로를 받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모든 선한 말과 행동이 하나님께서 굳건하게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이는 성도가 고난 가운데 하나님의 위로로 강건하여지며, 모든 삶에 있어서 말과 행동이 하나님의 영광에 합당한 선한 삶을 견고히 살아가기를 소망하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택하심을 받아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위로 강건하며 모든 삶에 있어서 천국을 소유한 그리스도인 다운 합당한 말과 행동으로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