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선을 따르라” (살전 5:12-15)

12.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 가운데서 수고하고 주 안에서 너희를 다스리며 권하는 자들을 너희가 알고

13.그들의 역사로 말미암아 사랑 안에서 가장 귀히 여기며 너희끼리 화목하라

14.또 형제들아 너희를 권면하노니 게으른 자들을 권계하며 마음이 약한 자들을 격려하고 힘이 없는 자들을 붙들어 주며 모든 사람에게 오래 참으라

15.삼가 누가 누구에게든지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 하고 서로 대하든지 모든 사람을 대하든지 항상 선을 따르라

오늘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들이 서로를 대하는 자세에 관하여 말씀합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바탕이 된 성도들 간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는 건물이 아닌 성도들이 각각의 지체로서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먼저는 ‘너희 가운데서 수고하고 주 안에서 너희를 다스리며 권하는 자들을 너희가 알고’라고 말씀합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에서 사역한 기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그들을 신앙적으로 지도할만한 감독이나 장로 같은 지도자들을 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바울이 세운 직분자들은 수고하고, 다스리며, 권하는 일을 감당했습니다.

‘수고하고’라는 말씀은 ‘지치도록 일하는 것’을 의미하는 말로 바울이 세운 지도자들은 교회와 성도들을 위하여 지치도록 수고하는 것을 자원하여 감당하였던 것입니다.

‘다스리며’라는 말씀은 세워진 지도자들이 바울에게 위임받은 권한으로 성도들을 지도하고 관심있게 살피는 일을 하였음을 의미합니다.

‘권하는’이라는 말씀은 성도들 가운데 혹 잘못된 사상과 행동을 보일 때 잘못을 지적하고 훈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이러한 일을 감당하도록 세워진 지도자들을 ‘너희가 알고(알라)’라는 말씀으로 권면합니다.

‘알고’라는 말씀은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알아주라’라는 뜻의 말씀인데 지도자들의 수고와 다스림과 권면의 가치를 눈으로 확인하고 인정하며 그들을 존경하며 따르라는 의미입니다.

바울이 세운 이러한 지도자들은 오늘날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목회자보다는 성도들을 대표하는 장로와 같은 평신도 지도자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그들이 목회자가 아닐지라도 그들을 세운 분이 사람이 아닌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존경하며 그들의 수고를 알아주고 지도에 순종하는 것이 올바른 성도의 자세입니다.

이어서 바울은 ‘그들의 역사로 말마암아 사랑 안에서 가장 귀히 여기며 너희끼리 화목하라’라고 말씀합니다.

세워진 직분자들을 알아주라는 앞 구절에 말씀에 이어 그들의 역사 즉 그들이 수고하는 일들로 인하여 사랑 안에서 그들을 가장 귀히 여겨주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그들의 헌신에 대하여 할 수 있는 한 최고로 존중하라’는 의미이지만, 억지로가 아닌 사랑 안에서 자원하는 마음으로 해야 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직분자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사역을 감당함에 있어서 기쁨으로 감당하도록 협력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하반절에 ‘너희끼리 화목하라’라는 말씀은 지도자들을 포함한 모든 성도 간에 서로 화목하라는 의미입니다.

바울이 이러한 말로 권면하는 것은 앞서 잘못된 종말론에 빠졌던 사람들과 바울에 대하여 거짓된 말로 비판하는 무리에 대하여 교회의 지도자들은 분명히 경고하였겠지만, 그들이 순종하지 않고 오히려 교회를 분열시키는 행위를 하였기 때문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이기에 서로의 의견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서로 화목을 잃지 않는 선에서 논의하고 협력하는 모습을 가져야 합니다.

14-15절은 바울이 성도들 전체를 향한 권면의 말씀입니다.

‘게으른 자들을 권계하며’라는 말씀은 소수이기는 하지만 교회 안의 질서를 깨뜨리고 규범을 따르지 않는 자들을 경고하고 징계할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마음이 약한 자들을 격려하고’라는 말씀은 신앙적으로 연약하므로 핍박으로 인하여 두려움에 떠는 성도들 또는 구원의 확신이 흔들리거나 심판의 때를 두려워하는 자들을 지속해서 위로하고 힘이 되어 주라는 의미입니다.

‘힘이 없는 자들’은 영육간에 연약한 자들을 말하는 것으로 교회는 그들이 믿음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오래 참으라’는 말씀은 성도의 인내를 말씀하는 것으로 다음 절에 말씀처럼 상대가 불신자라 할지라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모든 사람에게 항상 사랑을 실천하는 적극적인 선을 따라 행하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삶 속에서 모든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며, 교회에서는 세워진 직분자들에게 협력하고 존중하며 주님께서 내게 맡기신 직분에 게으르지 않는 상급이 예비된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