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살리라” (살전 3:8-13)

8.그러므로 너희가 주 안에 굳게 선즉 우리가 이제는 살리라

9.우리가 우리 하나님 앞에서 너희로 말미암아 모든 기쁨으로 기뻐하니 너희를 위하여 능히 어떠한 감사로 하나님께 보답할까

10.주야로 심히 간구함은 너희 얼굴을 보고 너희 믿음이 부족한 것을 보충하게 하려 함이라

11.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는 우리 길을 너희에게로 갈 수 있게 하시오며

12.또 주께서 우리가 너희를 사랑함과 같이 너희도 피차간과 모든 사람에 대한 사랑이 더욱 많아 넘치게 하사

13.너희 마음을 굳건하게 하시고 우리 주 예수께서 그의 모든 성도와 함께 강림하실 때에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바울은 디모데의 보고를 통해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이 믿음에 굳게 서서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은 환란과 궁핍 가운데 있는 바울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목회자도 사람인지라 때로는 주의 일을 감당하는 것이 영육간에 지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으로 양육받은 성도들이 믿음안에서 굳건히 서는 성도들을 보면 ‘지금까지의 수고가 헛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에 위로를 받습니다.

바울도 ‘너희가 주 안에서 굳게 선즉 우리가 이제는 살리라’라고 말씀합니다.

그들이 믿음으로 굳게 서 있다는 소식으로 인해 위로를 얻은 바울은 현재 겪는 환란과 궁핍 속에서도 오히려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는 활력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밤낮으로 복음을 전하는 바울이 쉴 때도 편안할 수 없었던 이유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향한 염려 때문이었는데 이 문제가 해결되고 나니 정말로 살 것 같은 마음이 들었을 것입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로 인한 기쁨을 오직 하나님께 감사로 영광을 돌립니다.

그는 ‘우리가 우리 하나님 앞에서 너희로 말미암아 모든 기쁨으로 기뻐하니’라고 표현하므로 현재의 기쁨이 자기 도취적 기쁨이 아닌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께서 하신 일에 대한 감사의 기쁨을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이 그 짧은 기간동안 복음을 받았음에도 믿음을 지키고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견고한 신앙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오직 그들을 택하시고 구원하시기로 예정하신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되어진 것임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는 이 기쁨에 대한 감사를 ‘너희를 위하여 능히 어떠한 감사로 하나님께 보답할까!’라고 말씀합니다.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는 곧 바울에게 베푸신 은혜이며 이 은혜를 보답하는 것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충분할 수 없을 만큼 크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다시 주야로 쉬지 않고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그 기도는 다시 데살로니가를 방문하여 성도들의 얼굴을 보며 그들의 믿음이 부족한 것을 보충하기 위한 간구입니다.

현재 믿음에 굳게 서있다고 해서 사탄의 여러 시험 가운데 항상 견고히 서있을 수 있다고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유대주의자들과 이단들이 이미 거짓 순회전도자로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성도들이 가진 복음의 지식이 견고하지 못하면 악한 자들의 유혹에 쉽게 넘어갈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11-13절까지는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위한 바울의 기도입니다.

첫째는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께서 바울 일행이 데살로니가 교회를 방문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바울은 전도여행을 함에 있어서 원래 계획과 다를지라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즉시 수정하였습니다.

바울이 마게도냐 지역을 전도하게 된 것도 원래는 비두니아 쪽으로 가고자 하였으나 성령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므로 경로를 변경할 수밖에 없었고 밤에 보인 환상 중에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하는 말로 인해 이것이 하나님께서 마게도냐에 복음을 전하라고 부르신 것으로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데살로니가로 가는 것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고 열어주시기를 기다리고 간구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이 피차간과 모든 사람에 대한 사랑이 더욱 많아 넘치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스도가 본을 보이신 사랑은 그리스도인들이 가져야 할 기본 성품이며 교회를 더욱 견고하게 하는 기초가 됩니다.

셋째는 마음을 굳건하게 하시어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안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기를 기도합니다.

믿음과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통하여 믿음이 더욱 견고해지고 주님 앞에 설 때에 칭찬받기에 합당한 삶을 살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견고함을 통하여 다른 성도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므로 주님 오실 때 거룩함에 흠이 없이 칭찬받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