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친히 자랑하노라” (살후 1:1-4)

1.바울과 실루아노와 디모데는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데살로니가인의 교회에 편지하노니

2.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3.형제들아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할지니 이것이 당연함은 너희의 믿음이 더욱 자라고 너희가 다 각기 서로 사랑함이 풍성함이니

4.그러므로 너희가 견디고 있는 모든 박해와 환난 중에서 너희 인내와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여러 교회에서 우리가 친히 자랑하노라

바울 일행은 고린도에서 있으면서 데살로니가 교회에 첫 번째 서신을 보낸 후 그들로부터의 답장이나 또는 편지를 부탁했던 사람으로부터 그들의 사정을 다시 듣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들이 들은 데살로니가 교회의 사정은 여전히 많은 핍박 가운데도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며 바울이 당부한 것들을 지키며 신앙 생활을 잘 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전서에서 경고했던 것처럼 잘못된 재림 사상을 가진 자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그들이 교회를 어지럽게 하고 성도들을 현혹시키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바울은 전서에 이어 데살로니가로 두 번째 편지를 급하게 써서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신앙을 잘 설명하여 오해가 없도록 바로잡고 이단들로 인해 잘못된 신앙에 빠져 게으르지 않도록 권면하고자 한 것입니다.

두 편지간의 간격은 보통 2~3개월의 간격이 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바울은 동역자 실라와 디모데와 함께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문안합니다.

바울은 그들을 향하여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데살로니가인의 교회’라고 말씀합니다.

전서에서도 동일하게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지칭했던 문구인데, 전서와 다른 점은 ‘하나님 아버지’를 ‘하나님 우리 아버지’로 부른다는 점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모든 믿는 자의 아버지가 되심을 강조하는 것이며 긴밀한 관계라는 것을 좀 더 강조한 말씀입니다. .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것은 그가 성자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삶의 주인이시며 그분의 뜻에 무조건 순종할 것을 약속하는 서약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모든 성도는 주님의 말씀을 삶속에서 지켜야 하며 그 말씀을 따르지 않는 것은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신앙이 거짓이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성부와 성자의 이름으로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라고 축복합니다.

이는 바울이 서신에서 자주 사용하는 인사이며 축복의 문구입니다.

‘은혜’는 죄로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부르심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도록 베푸신 은혜를 의미하는 것이며, ‘평강’은 그리스도를 인하여 받은 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원수되었던 죄인이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게 된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복은 오직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만 주어지는 것입니다.

전서에서도 바울은 성도들이 고난 중에도 신앙을 잘 지키고 있음으로 인하여 칭찬하며 하나님 앞에 감사하였습니다.

이제 데살로니가 전서를 보낸 후 그들의 성장한 믿음에 관한 소식을 들을 때 바울은 너무 기뻤고 그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 가운데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생각할 때마다 항상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바울이 ‘너희 믿음이 더욱 자라고’라고 표현하는 것은 그가 들은 바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의 성장한 믿음은 그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견고하고 급속도로 성장했다는 말씀입니다.

오늘날 많은 성도가 과거에 열심히 헌신했던 일들을 말하지만, 현재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경우를 봅니다.

건강이 약해지고 여건이 허락지 않아서 불가피하게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 침체로 인한 나태함이라고 한다면 성도는 속히 돌이켜 이전의 신앙을 회복하고 계속해서 주님 앞에 갈 때까지 믿음의 성장을 이루어야 합니다.

바울은 성도들의 믿음의 성장과 더불어 그들이 ‘각기 서로 사랑함이 풍성함’에 감사하였습니다.

풍성하다는 것은 남아 돌 정도로 사랑이 넘친다는 의미입니다.

전서에서 바울은 성도간의 사랑을 강조하고 또한 데살로니가 교회에 사랑이 넘치기를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셔서 성도들 모두가 각기 서로 풍성한 사랑을 넘치도록 나눈다는 소식을 들은 바울은 진심으로 감사로 넘치게 되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선교하면서 항상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에 관하여 간증하였고 박해와 환난 중에서도 견고히 성장하는 그들의 모습은 모든 교회들에게 귀감이 되었으며, 이후에도 데살로니가 교회를 중심으로 한 마게도냐 교회들은 가난한 가운데도 구제와 선교를 위한 헌신을 아끼지 않았습니다(고후 9:2; 11:9).

오늘도 믿음과 사랑이 우리의 삶에 풍성하며 끊임없이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하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