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2)” (요일 4:10)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사도 요한은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말씀하며 서로 사랑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사랑이 무엇인가 이해할 수 있다면 더 쉽게 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셨습니까?

오늘 본문에서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라고 말씀합니다.

제가 신앙이 어렸을 때는 저는 제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합니다”라는 고백이 입술에 고백 될 때마다 “그래 지옥은 가지 않겠구나”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신앙이 자라면서 고백 되는 것은 “내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셔서 나를 위해 행한 일에 비하면 나의 사랑은 아무것도 아닙니다.”라는 고백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다른 표현의 방법이 없어 “하나님을 사랑합니다”라는 고백을 여전히 내 입술에 두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보여주신 사랑, 나에게 베풀어주신 사랑에 비하면 나의 고백과 내가 하나님께 보여드리는 사랑의 표현은 너무 작고 보잘것없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어떤 사랑이 자기 아들까지 포기하는 사랑이 있겠습니까?

옆집 자식을 구하려고 내 아들을 내어 주는 그런 사람 보았습니까?

친구들 한 열 명쯤 구할 수 있다고 한다면 내 사랑스런 아이를 내어줄 수 있겠습니까?

심지어 로마서 5장 8절 말씀에는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자녀도 성도도 의인도 아닌 죄인이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독생자이신 아들을 이 땅에 보내어 죽게 하심으로 우리에 대한 사랑이 이것이다고 보여주셨습니다.

어떻게 사랑하는 그 아들을, 어떻게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어떻게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인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게 하셨는가 말입니다.

심지어 사람들은 예수님을 조롱하고, 때리고, 침을 뱉고, 십자가에 못 박아 물과 피를 다 쏟을 때까지 매달아 놓았는데

하나님께서는 목마르다 말씀하시는 그 아들을 보시면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외치시는 그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참으셨는가 말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셨으면 태양도 빛을 잃고, 얼마나 찢어지게 아프셨으면 성소의 휘장이 갈라졌을까요!

하나님 그렇게 우리를 사랑하셨는데, 과연 우리가 가진 사랑은 얼마나 진짜이고 얼마나 진실한가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사랑의 값으로 믿음 외에는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아니하십니다.

십자가에 자신을 내어주신 예수님께서도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라는 말씀이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큰 사랑을 베푸셨는데, 그 크신 사랑을 값없이 받은 우리가 누구를 용서하지 못하고, 누구를 원망합니까?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자신의 독생자를 십자가에 매달면서까지 나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셨듯이, 내가 미워하고 용서하지 못하는 그들도 하나님께서 아들의 핏값으로 사신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물며 여러분이 가장 사랑해야 할 사람들을 사랑하지 못하고 오히려 미워하거나 원망하고 있다면 그러한 모습은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성도의 모습이 아닙니다.

속히 우리 마음 가운데 사랑하지 못하게 하는 요소들이 제거되고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요한1서 4:11,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우리의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는 우리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내가 사랑하지 못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온전한 사랑을 실천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서로 인사합시다. “사랑합니다”, “다 내 잘못입니다”, “사랑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이젠 사랑을 실천하겠습니다”

하나님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우리가 사랑을 실천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사랑을 통해 세상이 알도록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사랑이 우리 가운데 충만하여 그 사랑을 통해 하나님이 드러나지는 복된 성도의 삶을 사시기를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