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있을진저2” (사 5:18-25)

18.거짓으로 끈을 삼아 죄악을 끌며 수레 줄로 함 같이 죄악을 끄는 자는 화 있을진저

19.그들이 이르기를 그는 자기의 일을 속속히 이루어 우리에게 보게 할 것이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는 자기의 계획을 속.히 이루어 우리가 알게 할 것이라 하는도다

20.악을 선하다 하며 선을 악하다 하며 흑암으로 광명을 삼으며 광명으로 흑암을 삼으며 쓴 것으로 단 것을 삼으며 단 것으로 쓴 것을 삼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21.스스로 지혜롭다 하며 스스로 명철하다 하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22.포도주를 마시기에 용감하며 독주를 잘 빚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23.그들은 뇌물로 말미암아 악인을 의롭다 하고 의인에게서 그 공의를 빼앗는도다

24.이로 말미암아 불꽃이 그루터기를 삼킴 같이, 마른 풀이 불 속에 떨어짐 같이 그들의 뿌리가 썩겠고 꽃이 티끌처럼 날리리니 그들이 만군의 여호와의 율법을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의 말씀을 멸시하였음이라

25.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노를 발하시고 그들 위에 손을 들어 그들을 치신지라 산들은 진동하며 그들의 시체는 거리 가운데에 분토 같이 되었도다 그럴지라도 그의 노가 돌아서지 아니하였고 그의 손이 여전히 펼쳐져 있느니라

오늘은 남유다가 심판받아야 할 이유 여섯 가지 중 나머지 네 가지 이유를 차례로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 이유는 ‘거짓으로 끈을 삼아 죄악을 끌며 수레 줄로 함 같이 죄악을 끄는 자는 화 있을진저’라고 말씀합니다.

비유로 말씀하므로 그 해석이 분명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거짓으로 끈을 삼아 죄악을 끌며’라는 말씀은 자신들의 죄악을 정당화하기 위해 거짓된 말로 사람들을 현혹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들은 마치 수레를 끄는 줄처럼 거짓으로 단단하게 묶어 죄악을 이끌어 가는 자들입니다.

심지어 그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그는 자기의 일을 속속히 이루어 우리에게 보게 할 것이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는 자기의 계획을 속히 이루어 우리가 알게 할 것이라’ 말하며 선지자의 예언까지 조롱하며 하나님의 심판은 임하지 않을 것이라는 오만한 말들을 내뱉기에 서슴지 않았습니다.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은 거짓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며, 그의 말을 조롱하는 것은 그들이 불신자이기 때문입니다.

네 번째 이유는 ‘악을 선하다 하며 선을 악하다 하며 흑암으로 광명을 삼으며 광명으로 흑암을 삼으며 쓴 것으로 단 것을 삼으며 단 것으로 쓴 것을 삼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라고 말씀합니다.

세 번째 심판의 이유가 자신의 죄악을 가리기 위한 거짓이었다면, 네 번째 이유는 이에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선과 악의 기준 자체를 파괴하여 죄악이 관영한 세상을 만들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있듯이 남유다의 사회는 도덕성이 파괴되고 힘과 돈에 따라 판결이 달라지고 죄인과 의인이 뒤바뀌는 하나님의 공의가 사라진 무법한 나라가 되었으므로 하나님의 심판은 당연한 순리일 것입니다.

다섯 번째 이유는 ‘스스로 지혜롭다 하며 스스로 명철하다 하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라고 말씀합니다.

참된 지혜와 명철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데서 나옵니다(잠 9:10).

그런데 스스로 ‘지혜롭다’, ‘명철하다’ 말하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모습이 아니며 교만의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판단과 주장을 우선으로 하여 선지자의 말도 하나님의 말씀도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멸망의 길로 달려가면서도 깨닫지 못하며 어떠한 충고도 들으려 하지 않으므로 결국은 심판을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여섯 번째는 ‘포도주를 마시기에 용감하며 독주를 잘 빚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라고 말씀합니다.

포도주를 마시고, 독주를 잘 빚는다고 심판을 받는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음절에서 알 수 있듯이 그들은 백성을 재판하는 재판관들입니다.

그들은 뇌물을 받고 ‘악인을 의롭다 하고 의인에게서 그의 공의를 빼앗는’ 사람들입니다.

즉 접대받기를 좋아하고 그러한 일을 스스로 찾아다니는 재판관들은 결국 술과 뇌물을 제공하는 사람의 편을 들어 거짓된 판결을 내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문제는 재판관들의 이러한 죄악이 백성들을 현혹하여 유리한 판결을 얻기 위해 고액의 뇌물과 접대를 제공할 수밖에 없는 불의한 세상을 만들게 되고 이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을 재촉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24,25절에서는 지금까지 네 가지 심판의 이유로 인해 주어질 하나님의 심판에 관하여 말씀합니다.

이사야는 그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버리고, 말씀을 멸시하였으므로 남은 그루터기와 뿌리까지 다 멸망하고 꽃이 티끌처럼 날리게 되어 완전한 멸망이 임할 것을 경고합니다.

또 하나님의 심판으로 지진이 일어나고 그들의 시체가 거리에 썩어 널브러져도 노를 그치지 않을 것이라 말씀합니다.

비록 심판의 책임이 지도자들에게 있다고 해도 그들을 방관하고 동조한 백성들도 심판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주의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로서 시대에 휩쓸리지 말고 말씀과 기도로 믿음의 삶을 사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